이덕재 “‘아이스맨’으로 번 돈 해외여행→명품으로 탕진, 파산 신청 후 이혼까지”(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개그맨 이덕재가 '아이스맨'으로 번 돈을 탕진 후 파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9월 25일 선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 아이스맨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던 이덕재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K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는 이덕재는 "방송에 잠깐 얼굴을 내비쳐도 사람들이 다 알아보던 시절이 있었다. 선배님들따라 야간업소에 많이 다니고 행사도 많이 하고 방송도 나름 하면서 자연스럽게 돈이 생겼다. 결혼도 하고 풍족하게 생활하면서 당시 3억 2천 정도 되는 아파트도 사고 차도 사고 명품도 막 샀다. 돈이 있었고 과시욕 때문에 많이 샀던 것 같다. 그러다가 '개그콘서트' 아이스맨 캐릭터를 8개월 정도 하다가 막을 내렸다. 그 후로 새로운 코너를 짰는데 7번 정도 계속 퇴짜를 맞았다.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해외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자산이 5억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주택 담보 대출로 돈을 받아서 비행기도 퍼스트 클래스로 타고 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려고 아프리카만 빼고 거의 모든 나라를 여행했다. 그게 30대 때였고 저 혼자 다녔다. 그것도 모자라서 3억 정도를 1금융권, 2금융권, 3금융권에서 대출 받으면서 해외 여행을 다닌 거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보증금을 얻을 돈이 없어 중국 베이징으로 넘어갔다는 이덕재는 "한 3년 정도 생활했는데 거기서도 반 백수생활했다. 다시 한국으로 넘어왔는데 방송도 못하고 빚만 많았다.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한 7년 정도 되게 힘들었다가 우연한 기회로 자동차 영업일을 하게 됐다. 제가 곧잘 해서 돈을 많이 벌게 됐다. 중간 중간에 행사도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때 당시 2700만 원이 있었는데 저한테는 굉장히 큰 돈이었다. 그 돈을 아내에게 다 줬는데도 한 번 돌아선 마음을 되돌릴 수 없더라. 그러다 이혼까지 하게 됐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새로운 연애를 하고 있고 여자친구네 부모님께도 인사드리고 결혼은 안 했지만 그런 상황이다. 여자친구는 저와 열살 차이 난다"고 전했다.

"지금은 돈에 대한 생각이 바뀐 건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은 신용이 1등급이고 제 명의로 아파트도 샀고 신차 영업일을 9년을 했다. 지금은 중고차 매매 상사를 동업자랑 같이 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답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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