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2600선 반납…마이크론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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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5일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260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8%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5000억원대 주식을 팔아 치우며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주에 대해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롯해 중소형주 다수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면서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마이크론 실적을 앞두고 경계감도 유지됐고, 삼성전자는 하락 전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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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5일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2600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8%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5000억원대 주식을 팔아 치우며 하락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5억원, 54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722억원 순매도했다.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수혜 업종들로 꼽힌 보험, 증권 업종이 각각 4%, 3%대 하락했다. 전날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 차익 실현성 매물과 실망 매물이 함께 쏟아졌다. 은행업종 대장주인 KB금융은 밸류업지수 편입이 기대와 달리 불발되면서 4.76% 하락 마감했다.
고경범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지수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가 높았던 금융, 지주회사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많았던 종목이 편입에 실패했다"라며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밸류업을 가치주 관점에서 기대하는 것과 달리,고(高)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우선순위가 높게 평가된 것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에도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반도체 고점론이 증시에 여파를 미쳤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상승 출발했다가 1.58% 하락 반전하며 장을 마쳤다. 다만 SK하이닉스는 1.1% 오른 16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리아밸류업 지수 편입 여부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진행된 가운데 차익실현 욕구가 작용한 편입종목도 다수 있었다"라며 "특히 밸류업 정책 핵심 수혜주로 주목 받았던 금융주는 매물 출회가 심화됐다"고 했다.
반도체주에 대해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비롯해 중소형주 다수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면서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마이크론 실적을 앞두고 경계감도 유지됐고, 삼성전자는 하락 전환했다"고 했다.
KB증권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의 성적표에 따라 국내 기업 실적 전망과 주가 흐름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11월 50bp(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금리 선물시장에서) 60%대까지 상승하며 금리인하 기대와 경기둔화 우려 사이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8.05포인트(1.05%) 내린 759.3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6억원, 114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37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등 시총 상위권 대부분이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331원에 마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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