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전세계로 흩어진 우리 '기술인재' 하나로 묶어야"

김주훈 2024. 9. 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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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상임대표인 양향자 전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5일 "전 세계에 흩어진 우리 기술 인재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전 원내대표는 이날 이주영 의원실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와 재외동포청이 함께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1983년 시작된 대한민국 반도체가 1993년 1등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전 세계에 흩어진 우리 인재 덕분이지만, 20년 전부터 이 힘을 우리가 얻어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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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재외동포청 토론회 성료
허은아 "대한민국 글로벌화 위해선 재외동포 관심 필요"
천하람 "한인 동포 네트워크, 국가 발전 위해 활용해야"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실 주최로 25일 국회에서'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와 재외동포청이 함께하는 국회 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김주훈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상임대표인 양향자 전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5일 "전 세계에 흩어진 우리 기술 인재를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전 원내대표는 이날 이주영 의원실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와 재외동포청이 함께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1983년 시작된 대한민국 반도체가 1993년 1등에 오를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전 세계에 흩어진 우리 인재 덕분이지만, 20년 전부터 이 힘을 우리가 얻어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에 흩어진 우리 인재를 하나로 묶기 위해 상임대표를 맡게 됐다"며 "이 일을 소명으로 받아들여 지속가능한 단체로 발전시켜 재외동포청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디아스포라(diaspora)는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이라는 의미지만, 지금은 조국을 떠나 타국에 정착한 사람을 의미한다"며 "'K-디아스포라'는 한국 밖에 사는 한인, 나아가 국적·인종에 상관없이 한인의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세계를 아우르는 세계 연대로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국가가 되는 한 이 명칭은 계속 살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전 원내대표는 △유대감 형성 △연대 구축 △미래 인재 양성 등을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먼저 "유대감 형성을 위해 K-컬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확산하고 문화적 유대감 강화 및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것"이라며 "글로벌 K-컬처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연대구축과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해선 "온·오프라인 통합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하고 파트너십 기관들과 다양한 공동 활동을 통해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K-컬처 활동 기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익 활동 청소년 진로 설계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토론회 축사를 통해 "디아스포라의 경우 대한민국이 글로벌화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고 재외 동포에 대해 저희가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시대적인 상황"이라며 "양 전 원내대표가 중요한 부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과거 재외동포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모인 정답답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며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해서도 세계가 어떻게 재외동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대내외적으로 '피크 코리아'(Peak Korea)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높다"며 "저출산·고령화·제조업 경쟁력 하락 등 요인으로 앞으로 대한민국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우리 산업계와 국민 전반에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력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자원에 한정된 것이 아닌 전 세계에 있는 우리 한인 동포 네트워크도 있다"며 "이들로부터 나오는 어마어마한 시너지와 부가가치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제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가 전 세계 K-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일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저도 미약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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