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배춧값에 포장김치로 수요 몰리나…온라인몰 ‘일시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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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 등으로 줄어든 배추 공급량과 배춧값 상승의 여파가 포장김치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포장김치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는 대상㈜은 김치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 자사몰의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포장김치 2위인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에서도 비비고 배추김치 29개 상품 중 13개 제품이 일시 품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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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 등으로 줄어든 배추 공급량과 배춧값 상승의 여파가 포장김치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포장김치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는 대상㈜은 김치 재고가 충분하지 않아 자사몰의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대상의 자사몰 정원e샵에서는 배추 포장김치 총 42개 제품 중 5개 제품만 판매 중이다. 나머지 37개 제품은 모두 일시 품절이다. 같은 날 오전 일시 품절 상품이 3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품절 상품이 더 늘어났다.
대상 측은 배추 단가가 오르고 수급도 어렵다며, 다음달 중순 가을 배추가 출하되기 전까지 수급을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고가 넉넉하지 않아 거래처에 우선 납품한 후 남은 자사몰의 물량을 조절하고 있다.
같은 날 포장김치 2위인 CJ제일제당의 CJ더마켓에서도 비비고 배추김치 29개 상품 중 13개 제품이 일시 품절된 상태다.
SSG닷컴(쓱닷컴) 등 몇몇 온라인몰에서도 종가 김치, 비비고 김치 등 일부 상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배춧값이 오르면서 포장김치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여름 폭염과 가뭄 여파로 배추 물량이 줄어들면서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上品) 기준 포기당 9537원으로 치솟았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은 2만∼2만3000원으로 뛰었다.
당분간 배추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신선배추 수입 방침을 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수입 배추를 시장에 공급하는 식이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해발 600m 이하 지역에서 배추 출하가 시작되고 중순쯤 경북 문경시, 경기 연천군 등으로 출하 지역이 늘어나면 배추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도도 배춧값 안정을 위해 도내 고랭지 배추를 시장에 공급한다고 25일 알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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