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현대가’ 아닌 남편 사랑해서 결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방한한 LPGA 스타 리디아 고가 시댁 '현대가(家)'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편을 만나서 내 삶에 골프 외에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편 덕분에 나도 골프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2022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해 '현대가(家) 며느리'가 됐습니다.
리디아 고는 "골프를 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성적이 안 나와도 '사람' 리디아 고를 사랑해 주는 가족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아버지 정태영 부회장에 대해선 "업계에서 세계적으로 대단하신 분이라 내가 배울 부분이 많다"며 "내가 한국에 살지 않아 큰일이 있을 때 잘 뵙지도 못하는데도 이해해 주시고 딸처럼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 "언론에서 나를 '현대가 며느리'라고 표현하지만, 난 사실 '현대가의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사람 정준 씨를 사랑하고 존경해서 결혼한 것이다. 좋은 남편과 좋은 시댁을 만나서 감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결혼 이후 심적인 안정을 찾은 리디아 고는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8월 AIG 여자오픈에 이어 최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벌써 3승을 기록 중입니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22승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사실상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리디아 고는 "올해 한국에서 치르는 첫 경기인데, 오랜만에 한국 팬 앞에서 경기 할 수 있어 설렌다. 메인 스폰서 시합이라 조금은 긴장되기도 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하나금융챔피언십은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