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위 확정한 염경엽 감독 “KIA와 그 경기만 잘했으면..2024년 못잊을 경기”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염경엽 감독이 정규시즌을 돌아봤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9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6차전 경기를 갖는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날 이영빈(SS)-최원영(CF)-문성주(LF)-문보경(DH)-김성진(1B)-김민수(3B)-구본혁(2B)-허도환(C)-최승민(RF)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최원태.
전날 정규시즌 3위를 확정한 LG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염 감독은 "주전 선수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출전하고 싶은 사람은 출전하고 쉬고싶은 사람은 쉬도록 했다"며 "재활 과정인 문성주와 경기에 뛰고 싶다는 문보경만 출전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보경이는 휴식을 주고 싶은데 본인이 뛰겠다고 하니 뺄 수는 없어서 지명타자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마운드도 주요 투수들은 컨디션 조절을 한다. 염 감독은 "유영찬은 한 경기 던지고 한 경기 쉬고 할 것이다. 김진성은 내일까지 한 경기만 더 던지고 쉴 것이다"며 "손주영도 내일 1이닝만 던지고 정규시즌은 마칠 것이다. 10승은 포기하는 것으로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를 한 것 같다. 그게 포스트시즌을 위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득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종전에는 주전 선수들이 출전한다. 염 감독은 "최종전인 삼성전에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간다. 포수만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김범석이 맡을 것이다. 그래야 포스트시즌 경기 감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순위가 확정된 만큼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염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는 3인 선발로 치르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3인 로테이션을 할지 4인 로테이션을 할지 피로도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포스트시즌에 대해 전력분석팀, 코칭스태프와 계속 미팅하며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염 감독은 "하루라도 빨리 3위를 결정한 것이 다행이다. 사실 3위를 지키던 입장에서 순위가 떨어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다면 경기 수는 1경기가 늘어나는 것 뿐이지만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지켜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분위기가 중요한 단기전인 만큼 침체된 분위기로 시작하는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올라올 팀들을 상대로는 야구의 신(상대전적)이 올해 나쁘지 않다"고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LG는 올해 두산, KT, SSG를 상대로 모두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플레이오프부터다. 2위 삼성에 6승 1무 8패로 열세였고 1위 KIA에는 3승 13패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에는 1,2위팀을 상대로 야구의 신이 도와주지 않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아직 기회는 있고 타격감도 올라오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 감독은 "(3위가)우리가 목표한 성적은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목표(PS 진출)는 달성을 했다"면서도 "KIA와 1차전(8/16)이 포인트였다. 그 경기만 잘했으면 우리가 2위까지는 버틸 힘이 있었을텐데 그 뒤로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항상 시즌을 치르며 못잊을 경기들이 있는데 올해는 그 경기다. 2024년을 돌아보면 항상 그 경기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다"고 올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시 1위 KIA와 4경기차 2위였던 LG는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9회 마무리 유영찬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고 KIA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위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 뒤로 3위를 줄곧 지켜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됐다.(사진=염경엽/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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