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물류 글로벌허브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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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함부르크 등 정책·전략 공유부산시가 글로벌허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적인 항만물류도시 대표단과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포럼을 통해 물류기능을 높이기 위해 각 도시가 채택한 전략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에 있는 해외 항만물류도시의 시장단, 각 분야의 전문가, 기업인 등 2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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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함부르크 등 정책·전략 공유
부산시가 글로벌허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적인 항만물류도시 대표단과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포럼을 통해 물류기능을 높이기 위해 각 도시가 채택한 전략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25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부산글로벌도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에 있는 해외 항만물류도시의 시장단, 각 분야의 전문가, 기업인 등 200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 참가국은 ▷영국(리버풀광역도시권) ▷독일(함부르크) ▷슬로베니아(코페르) ▷이탈리아(제노바) 등 4개국이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협력, 글로벌 동행’을 주제로 시가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포럼은 박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그는 “항만공사·관광 홍보·도시 쇠퇴·청년 정착 등 우리가 공동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논의할 토론을 세계 최고의 항구도시 대표자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부산, 함부르크, 코페르, 리버풀광역도시권 그리고 제노바가 선도적인 글로벌허브도시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시장단 특별 대담에서는 민선 8기 우호 협정을 체결한 항만물류 3개 도시(함부르크·코페르·제노바)의 시장단이 ‘글로벌 허브도시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토의했다. 페터 첸처 함부르크 시장은 “함부르크의 경쟁력 강화 전략 4가지는 ▷자동화 ▷철로·수로를 통한 내륙 지역 연결 강화 ▷항구와 공급망의 디지털화 ▷탈탄소화다. 효율성·연결성을 갖추면서도 디지털화된 청정 항구를 만드는 것이 함부르크가 중심적인 물류 기능을 유지하게 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알레시 브르잔 코페르 시장은 “물류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반 시설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항만 시설 개선 ▷운송 연결 확대 ▷중부·동유럽을 연결하는 철도 현대화 및 접근성 개선 등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피에트로 피치오키 제네바 부시장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개발을 모색하는 것이다. 제네바는 에너지 공급 시설을 만들 예정인데, 이를 통해 선박은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바다에서 시동을 끌 수 있게 된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제노바는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성을 갖춘 항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곧바로 이어진 주제발표와 토론 세션에서는 각국의 전문가와 청년들이 ‘도시재생’과 ‘청년인구’를 핵심 주제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 엠마 로버츠 국제협력 부학장은 “리버풀광역도시권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은 관계 기관의 효과적인 상호협력이 큰 역할을 했고, 이는 중앙·지방정부와 기업·투자자 간 협력을 강조하는 리더십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현재 부산에서 근무 중인 함부르크 공무원 아지즈 야사르 씨는 “독일은 청년 실업률이 5% 미만으로 매우 낮은데, 이는 독일의 ‘이중 프로그램’ 덕분이다. 독일에서는 대학 졸업 후 취직을 할 수도 있지만, 중학교 졸업 후 곧바로 직업 훈련을 받는 방법도 있다. 기술을 배워 전문가 되면 곧장 독일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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