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병풍 스카이라인 온다”…압구정 한양도 70층으로 재건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이 최고 70층, 1401가구로 탈바꿈한다.
한강 변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이 모두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5구역도 70층 재건축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이 단지 설계 과정에서 70층 초고층 동을 나란히 나열하는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주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구정로데오역 초역세권
한강변에 서울숲 조망까지
일반 분양은 29가구 불과
30평대 동일 평형 이동때
분담금 3억원 중반대 추산
25일 강남구청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2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공람 공고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에 있는 압구정5구역은 한양 1차와 한양 2차로 구성돼 있다. 1977년~1978년 준공된 이곳은 지상 12~13층, 1232가구의 중층 재건축 단지다. 압구정 구역 중에서 유일하게 20평대 소형이 있는 단지이기도 하다.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초역세권 단지이고, 갤러리아백화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을 가운데 두고 성수동 서울숲과 마주하고 있다. 이에 초고층 재건축 뒤엔 한강과 함께 서웊숲 조망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5구역은 한양 1차와 2차 모두 한강 변과 접하고 있어 한강 조망권을 두고 단지 간 갈등이 다른 구역보다 덜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공공기여로는 한강 변에 데크공원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및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방안이 담겼다. 또 압구정지구 전체를 순환하는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한 연결녹지도 신설된다. 단지 외곽을 개방하고, 연동형 상가 등 열린 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담아 기준 용적률에 5% 인센티브를 부여받았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만큼 동일 평형 재건축 시 억대 분담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양1차 전용 83㎡(34평형)이 동일 평형 아파트로 재건축할 때 분담금은 약 3억4690만원으로 예상됐다. 만약 평수를 더 넓혀 전용 106㎡를 받기 위한 분담금은 약 9억6930만원으로 산정됐다. 현재 20평대 소형이 500가구 이상이라 사업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경안에서 제시된 분담금은 추정치로 향후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 등 사업 진행 과정에서 변할 수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압구정 5구역은 소형 평형이 많아 사업성 측면에서 다른 압구정 단지들에 비해 덜 주목받는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재건축을 통해 평형을 넓히게 되면 약점이 해소돼 전국구 아파트로 브랜드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 재건축안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속도가 가장 빠른 2구역이 지난 6월 열람 공고도 먼저 진행했다. 2구역은 최고 70층, 2606가구로 재건축된다. 압구정 4구역은 현재 정비계획 변경안 열람 공고를 진행 중이다. 최고 높이 69층, 1722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3구역도 70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박 교수는 “가장 먼저 신축으로 탈바꿈하는 곳이 압구정 시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이 단지 설계 과정에서 70층 초고층 동을 나란히 나열하는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주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빽다방 음료 마시고 복통 호소한 10대 아이들…음료속 조사해보니 ‘맙소사’ - 매일경제
- 새벽에 택시 탔던 ‘삼시세끼’ PD 충격 사망…70대 운전기사 ‘불구속’ 검찰 송치 - 매일경제
- “머리는 말, 몸통은 물고기”…호주 바다에서 잡힌 기괴한 거대 생명체 - 매일경제
- “날 서열 아래로 봤다”…‘드라마 촬영 중 무시당했다’ 폭로한 연우, 무슨일이 - 매일경제
- ‘23년 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별세…향년 53세 - 매일경제
- “한국차의 무덤, 이번엔 뚫는다”…기아가 야심차게 내놨다는 이 차 - 매일경제
- 이러니 욕먹지…콘서트 축구로 90억 넘게 번 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는 ‘고작’ - 매일경제
- “6개월새 2억 올랐다”...상봉·청량리·광운대 서울 동북권 집값도 들썩 - 매일경제
- “의사 부부세요? 결혼비용 대신 내드릴게요”…진화한 뒷돈 수법 - 매일경제
- 손흥민·김민재·이강인 국가대표 선수들, 국회 현안 질의 보고서도 정몽규·홍명보 응원 부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