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생 노장 칠리치, ATP투어 최소 랭킹 우승 신기록···777위로 장즈전 꺾고 항저우오픈 정상
1988년생 베테랑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최저 랭킹 우승 기록을 썼다.
칠리치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항저우오픈(총상금 100만630 달러) 결승에서 장즈전(41위·중국)과 혈투 끝에 2-0(7-6<7-5> 7-6<7-5>)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칠리치의 랭킹은 777위였는데,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랭킹으로 우승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98년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우승한 레이턴 휴잇(호주)의 550위였다.
무릎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진 칠리치는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투어 대회 결승에 올라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칠리치는 이번 우승으로 랭킹을 212위까지 끌어올렸다. 항저우오픈 우승 상금은 15만2240달러(약 2억300만원)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우승자로, 2017년 윔블던과 2018년 호주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투어 20승을 달성한 5명의 선수 가운데 하나다. 이번 우승은 그의 21번째 투어 우승이다. 단식 커리어 최고 랭킹은 2018년 1월 기록한 3위였다.
한편 같은 기간에 열린 청두오픈에서는 상쥔청(중국)이 우승했다. 상쥔청은 로렌초 무세티(18위·이탈리아)를 2-0(7-6<7-4> 6-1)으로 제압, 지난해 우이빙(564위) 이후 중국 선수로는 통산 두 번째 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단식 세계 랭킹 67위였던 상쥔청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최고 순위인 52위가 됐다. 2005년생인 상쥔청은 올해 ATP 투어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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