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책금융 240조원…기술보증기금 "28조원 공급"

5대 중점분야엔 116조원+α 공급
제8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

김소영(가운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8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올해 정책금융 총공급 규모는 종전 212조원에서 240조원으로 확대됐다. 기술보증기금이 합류해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에 이어 기술보증기금도 정책금융기관 상설협의체인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8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술보증기금의 협의회 참여 여부를 논의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이 합류하면서 올해 협의회를 거치는 정책금융기관의 총공급 규모는 종전 212조원에서 24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28조5000억원의 공급 계획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재원이 늘어나면서 협의회는 5대 중점 분야(글로벌 초격차 산업 육성 등) 공급 규모를 116조원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산업 업황이 차별화되고 자금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정책금융도 보다 세분되고 있다"면서 "정책금융기관에 늘어난 규모만큼이나 책임감을 갖고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규모 확대에 치중하기보다는 필요한 산업·분야에 보다 내실 있게 공급돼야 한다"면서 "내년엔 총량 공급 증가는 최소화하되,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한 5대 중점분야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단순한 대출에 치우치기보다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각 부처는 연말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발표할 자금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중점 추진사업과 산업별 현안을 공유할 예정이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