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파’ 신성환 금통위원 “집값 둔화 잡힐 때까지 기다릴 여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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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우리 경제가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둔화될 때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릴 여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은 오늘(25일)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집값 상승세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리기엔 우리 경제에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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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되는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우리 경제가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둔화될 때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릴 여유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은 오늘(25일)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집값 상승세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리기엔 우리 경제에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은 “내수 쪽을 보면 금리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집값이 100% 안정된 이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둔화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을 보고 금리인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위원은 다만 당장 2주 정도 남은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결정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는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신 위원은 “9월 주택시장·가계부채가 둔화하고 있다는 자료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혹은 10월이나 11월 들어 다시 상승하면 어떡할지 걱정들을 하고 있는데, 저도 갑갑하다, 누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금리로 집값을 억제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신 위원은 “금리로 집값을 잡으려면 금리 인상이 25bp(1bp=0.01%p)에 머물지 않고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고 보고, 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인하가 내수 부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확실한 도움을 줄 거란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신 위원은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내수가 좋아질 것인데 얼마나 좋아질 것인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자를 적게 내고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지고 투자 비용이 줄어들며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0.5%p 금리인하)’을 한 것이 금통위 의사결정에 미친 영향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신 위원은 “미국의 빅컷은 선제적 움직임이었다고 판단한다”며 “우리는 위험이 너무 크게 부각된 상황이라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은 오늘 간담회에서 스스로를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신 위원은 “저도 기본적으로 비둘기인데 저라고 기준금리를 내리고 싶지 않겠느냐”며 “개인적으로는 7월 정도에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한 배경으로는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른 금융 안정 위험을 들었습니다.
신 위원은 “개인적으로 전혀 예상 못 했는데 6월부터 집값 급등 신호가 나오기 시작해 7월까지 이어졌다”며 “물가와 내수 관계만 보면 지금 기준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었는데 집값 급등에 따른 금융 안정 문제가 등장하면서 급하게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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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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