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있었던 올해 상반기 발생한 폐현수막 2574t… 30%만 재활용

손덕호 기자 2024. 9. 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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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25일 총선(4월 10일)이 있었던 올해 상반기 지방자치단체가 수거한 폐현수막이 2574t이라고 밝혔다.

작년 상반기 폐현수막은 2733t 발생했고, 이 중 24.7%(676t)가 재활용됐다.

올해 상반기에 선거가 있었지만 폐현수막 발생량은 5.8% 줄었고, 재활용된 현수막은 13.8% 늘었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폐현수막 발생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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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폐현수막 광장 무대·벤치로 재활용해 전통시장 기부
서울 중구가 폐현수막으로 제작한 공유 우산. /중구 제공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25일 총선(4월 10일)이 있었던 올해 상반기 지방자치단체가 수거한 폐현수막이 2574t이라고 밝혔다. 이 중 29.9%(769t)만 재활용됐다.

작년 상반기 폐현수막은 2733t 발생했고, 이 중 24.7%(676t)가 재활용됐다. 올해 상반기에 선거가 있었지만 폐현수막 발생량은 5.8% 줄었고, 재활용된 현수막은 13.8% 늘었다.

앞서 국회에서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2022년 12월부터 각 정당은 정책을 홍보하거나 현안에 대한 입장을 알리기 위해 아무런 제한을 받지 않고 현수막을 걸 수 있게 됐다. 지자체가 정당 현수막을 철거할 수 없도록 하는 게 개정된 법의 주요 내용이었다.

‘현수막 공해’가 심각해지자 행안부는 현수막 제한을 추진했고, 국회에서 옥외광고물법이 다시 개정됐다. 바뀐 법에 따라 올해 1월 12일부터 정당들은 읍·면·동에 현수막을 2개까지만 걸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폐현수막 발생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4월 지자체에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그 결과 폐현수막을 이용해 마대자루 28만여 개, 장바구니 3만여 개, 모래주머니 1만4000여개, 우산·앞치마·돗자리 4000여개가 제작됐다. 친환경 소재 현수막은 9000여개 제작됐다.

행안부와 환경부는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 결과도 공개했다. 지자체 최우수기관은 파주시가 선정됐다. 파주시는 작년 12월 친환경 소재 현수막을 확산하고 폐현수막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고, 이어 17개 지자체가 비슷한 조례를 만들었다.

지자체와 민간 단체가 협업한 민관 부문 최우수 기관은 경기도·롯데마트가 선정됐다. 롯데마트는 경기도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광장 무대나 벤치 등으로 재활용해 전통시장에 기부하고 있다. 경기도와 롯데홈쇼핑은 지난 총선 폐현수막 3t을 건축자재, 소품으로 재활용해 부천시에 도서관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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