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과 싸웠던 박승일 전 코치, 25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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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일 전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코치가 하늘의 별이 됐다.
루게릭병과 싸워왔던 박승일 전 코치는 25일 세상을 떠났다.
박승일 전 코치는 코치로 선임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아 코치직을 내려놓았다.
박승일 전 코치는 이후 조금씩 신경이 마비된 가운데에도 환우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루게릭병과 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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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박승일 전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 코치가 하늘의 별이 됐다.
루게릭병과 싸워왔던 박승일 전 코치는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연세대-기아자동차 출신 박승일 전 코치는 2002년 최연소 코치 기록을 새로 쓰며 모비스 코치로 선임돼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31세였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박승일 전 코치는 코치로 선임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아 코치직을 내려놓았다.
박승일 전 코치는 이후 조금씩 신경이 마비된 가운데에도 환우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루게릭병과 싸워왔다. 한국루게릭협회 홍보대사로 임명되는가 하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두 눈동자로 안구 마우스를 사용해 ‘눈으로 희망을 쓰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박승일 전 코치는 2011년에 루게릭병 등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환우를 위한 승일희망재단을 설립, 공동 대표를 맡아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서도 힘써왔다. 루게릭요양병원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20년 넘게 병마와 싸워왔던 박승일 전 코치는 병원 완공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환우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싸워왔던 그의 노력은 농구계에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 : 故 박승일
빈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
발인 : 9월 27일(금) 오전 7시
#사진_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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