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임종석 겨냥 “北의 반통일 호응하는 치어리더” 맹비난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9. 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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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5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두 국가론'을 주장한 것을 겨냥해 "북한의 반통일적, 반민족적 행위에 앞장서서 호응하는 치어리더"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북한은 계속해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헌법개정까지 예고하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고착화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의 헌법 개정을 앞두고 우리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반통일적, 반민족적 행위에 앞장서서 호응하는 '치어리더'의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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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론, 결코 한반도 평화 가져올 수 없어…평화 정착 방법은 통일뿐”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지난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5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두 국가론'을 주장한 것을 겨냥해 "북한의 반통일적, 반민족적 행위에 앞장서서 호응하는 치어리더" "쓸모 있는 바보들"이라며 맹비난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남북협력기금 기탁식 인사말씀(김수경 통일부 차관 대독)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계속해서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헌법개정까지 예고하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고착화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의 헌법 개정을 앞두고 우리사회 일각에서 북한의 반통일적, 반민족적 행위에 앞장서서 호응하는 '치어리더'의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가치를 무시한 결과, '쓸모있는 바보들(Useful Idiots)'로 전락한 사례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목격해온 바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쓸모있는 바보들'이란 과거 공산주의를 신봉하거나 동조적이었던 서구 지식인 및 청소년 지지자, 공산당원들을 비판하는 용어다.

김 장관은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두 국가론은 결코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수 없으며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킬 유일한 방법은 '통일'뿐이라는 사실"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은 반헌법적, 반통일적인 주장에 결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일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진 엄중한 책임을 직시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다해나가야 한다"며 "우리의 경험과 잠재력을 믿고, 난제들을 차분히 풀어가며 더 큰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평생을 통일 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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