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보험사 사내 운영효율화에 쓸모…신뢰 선행 돼야"

남정현 기자 2024. 9. 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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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험업계의 경우 사내 운영효율화에 이를 우선 적용할 수 있고 고객 응대, 심사(언더라이팅) 적용 등에 활용성이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어 "보험산업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성 생성 등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지원, 마케팅, 상품 추천, 심사, 고객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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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세미나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과 이슈'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생성형 AI의 활용: 글로벌 보험회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nam_j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험업계의 경우 사내 운영효율화에 이를 우선 적용할 수 있고 고객 응대, 심사(언더라이팅) 적용 등에 활용성이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다만 AI 활용은 다양한 잠재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신뢰성이 중요한 보험업권 특성상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적 보험서비스 제공과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과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성형 AI의 활용: 글로벌 보험회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했다.

손 연구원은 "기존 AI와 생성형 AI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간과 상호작용 가능한 '도구로서의 AI현실화'라는 점"이라며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소비행위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산업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성 생성 등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지원, 마케팅, 상품 추천, 심사, 고객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보험회사의 경우 생성형 AI의 활용이 본격화된 상황은 아니지만 사내 운영 효율화를 위해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악사는 이미 지난해 악사 Secure GPT를 도입해 회의록 작성, 보고서 초안 작성, 사내 지식 조회 등에 활용했다"며 "보안용 클라우드를 사용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응대, 보험금지급, 인수심사 등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AI를 활용해 조사, 요약, 약관 조회, 문서작성 등 업무의 정확도와 효율을 높이고 판매 보조, 고객 상담사 훈련 프로그램 제공 및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인수심사와 관련해선 아직 활용 초기 단계며 심사에 도움이 되는 각종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분류해 제공하는 등 심사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뮤닉리(뮌헨재보험)이나 스위스리(스위스재보험)가 제공하는 언더라이팅용 플랫폼은 다양한 정보를 가이드에 맞춰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지 편리하게 보여준다"며 "심사 건에 대해 불분명한 부분은 GPT 채팅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 연구원은 AI 활용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 데이터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위한 공동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인력 채용 확대뿐만 아니라 내부 임직원의 AI 활용능력 고취를 위한 교육을 체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학계와 업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3일 금융권이 외부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허용하는 '망분리 규제개선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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