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급 인기' 태국 홀린 아기 하마 무뎅…동물원 방문객 4배↑

정지윤 기자 2024. 9. 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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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아기 피그미 하마 '무뎅'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 외신들은 태국의 아기 피그미 하마 무뎅의 인기를 집중 보도했다.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태국 촌부리 지역의 카오키어우 동물원에서는 엄마 '조나'와 아빠 '토니'의 암컷 아기 무뎅이 태어났다.

카오키어우 동물원은 방문객 수 증가로 얻은 수익을 피그미 하마 우리를 고치고 대중 인식 개선 캠페인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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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출생…'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 이름 얻어
동물원 "수익은 하마 우리 개선·인식 개선 캠페인에 사용 예정"
15일(현지시간) 피그미 하마 무뎅이 태국 촌부리주 카오키어우 동물원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2024.09.15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태국의 아기 피그미 하마 '무뎅'이 세계인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 외신들은 태국의 아기 피그미 하마 무뎅의 인기를 집중 보도했다.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태국 촌부리 지역의 카오키어우 동물원에서는 엄마 '조나'와 아빠 '토니'의 암컷 아기 무뎅이 태어났다. 무뎅은 '통통 튀는 돼지'라는 뜻으로, 귀엽고 어린 아이같은 성격에서 따와 붙여졌다.

무뎅은 출생 15일이 지난 7월 25일 대중에게 공개됐다. 무뎅의 스타성을 알아본 사육사들이 SNS를 통해 무뎅의 일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내 큰 인기를 끌었다.

태국의 아기 피그미 하마 무뎅. <출처=엑스 갈무리>

무뎅의 특징은 매끈거리는 피부와 분홍색 뺨이다. 입을 크게 벌리거나 무언가를 무는 버릇이 있는데 이 때문에 엽기스러운 표정이 자주 포착되기도 한다. 사육사들은 무뎅이 입을 벌리고 무는 것이 이빨이 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무뎅이 태어난 후 카오키어우 동물원의 방문객 수는 하루 평균 약 800~900명에서 3000~4000명까지 늘었다. 주말에는 1만명에 육박한다. 연중 관광객 수는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준 카오키어우 동물원의 틱톡 팔로워는 290만명, 페이스북 팔로워는 48만명에 달한다.

피그미 하마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마들의 절반 수준이며 무게는 4분의 1에 불과하다. 수줍음이 많아 싸우는 대신 도망가는 성향이 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

피그미 하마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이기도 하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현재 야생에는 약 2500마리 미만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오키어우 동물원은 방문객 수 증가로 얻은 수익을 피그미 하마 우리를 고치고 대중 인식 개선 캠페인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10월에는 무뎅을 이용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롱윗 윗 초드초이 카오키어우 동물원장은 "동물원은 자연 서식지 밖에서 야생동물 보호를 선도할 의무가 있다"며 "그래서 우리의 사명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이 종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피그미 하마 '무뎅' <출처=엑스 갈무리>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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