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설경구 "김희애와 세 번째 호흡, '보통의 가족' 안 했으면 '돌풍'도 못해"

안소윤 2024. 9. 25.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설경구가 김희애와 연달아 세 작품을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희애 씨와 '보통의 가족'을 안 했으면 아마 '돌풍'에도 출연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설경구가 김희애와 연달아 세 작품을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김희애 씨와 '보통의 가족'을 안 했으면 아마 '돌풍'에도 출연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했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설경구는 물질 우선주의 변호사 재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설경구는 영화 '더 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에 이어 '보통의 가족'으로 김희애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그는 "다른 배우와도 연달아 세 번 호흡은 없었던 것 같다. '더 문' 때는 얼굴도 못 보고 서로 통화하는 신만 촬영했다. 그다음 촬영이 '보통의 가족'이었다. '돌풍'은 김희애 씨가 추천해 줘서 하게 됐다. 아마 '보통의 가족'을 안 했으면, '돌풍'은 하지 못했을 것 같다. '보통의 가족'이 '돌풍'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지켜본 김희애에 대해선 "원래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며 "굉장히 깐깐하고 빈틈없어 보였는데, 털털하고 허술하더라(웃음). 그래도 40년 동안 한 일을 했는데 진짜 열심히 하더라. 촬영장에서도 카메라 조명 장비가 왔다 갔다 하길래 봤더니 김희애 씨가 연기하고 있었다. 연습 중에도 진짜 연기를 해서 소름 돋았다"고 감탄했다. 그 이후로 김희애와 친해졌는지 묻자, 설경구는 "둘 다 샤이해서.."라며 미소를 지었다.

또한 설경구는 극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신으로 세 번의 식사신을 꼽기도 했다. 그는 "집에서 식사하는 장면은 커트가 굉장히 많았고, 사이드 별로 찍었다. 서로 막 받아치는 게 아니라, 네 사람의 합이 맞아야 해서 쉽지 않더라. 특히 수현이 애매하게 끼어들어야 하는 역할이어서 힘들었을 것 같다. 중간에 감독님도 조율을 잘해주셔서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