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가 최대주주’ 상장사 10년새 21→58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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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국내 상장사 수가 최근 10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국내 상장기업 2597개(코스피·코스닥·코넥스 포함)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창업자 1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 수는 1446개로 2014년 말(963개)에 견줘 50.2% 늘었다.
눈에 띄는 건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 수가 지난달 말 기준 58개로, 2014년 말(21개) 대비 2.8배 급증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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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1세대가 최대주주 55%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국내 상장사 수가 최근 10년 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시이오(CEO)스코어가 국내 상장기업 2597개(코스피·코스닥·코넥스 포함)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창업자 1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 수는 1446개로 2014년 말(963개)에 견줘 50.2% 늘었다. 창업과 신규 상장 등으로 상장사 수가 전반적으로 불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우’처럼 우선주가 별도로 상장된 종목과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한 스팩(SPAC·인수합병목적법인) 등을 제외한 수치다. 삼성전자와 같이 최대주주가 기업인 경우 모기업의 최대주주 개인을 기준으로 삼았다.
창업 1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 비중은 2014년 말 전체의 52.5%에서 지난달 말 55.7%로 3.2%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2세대가 최대주주인 상장사 비율은 같은 기간 30.6%에서 25.6%로 5.0%포인트 줄었고, 창업자의 손자·증손자 뻘인 3·4세대 최대주주 비율은 7.7%에서 10.0%로 2.3%포인트 증가했다. 삼성 등 설립한지 오래된 주요 기업의 창업 2세대가 별세하며 3·4세대로 승계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건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 수가 지난달 말 기준 58개로, 2014년 말(21개) 대비 2.8배 급증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온시스템, 한샘, 롯데손해보험, 커넥트웨이브, 하나투어, 락앤락, 남양유업, 에스케이(SK)증권 등은 현재 한앤컴퍼니, 엠비케이(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다.
한영재 시이오스코어 선임연구원은 “과거 대비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상장사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영권 참여,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설립된 ‘기관 전용 사모펀드’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26개로 2017년 말(444개)에 견줘 2.5배 늘었다. 투자금액(해외 투자 포함)도 2017년 12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32조5천억원으로 불어났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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