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냉동만두 맞다고? 새우 꼬리까지 통째로 누적판매 500만 '훌쩍'

CJ제일제당 비비고 통새우만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말 선보인 '비비고 통새우만두'가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잇는 또 하나의 대형 제품이 탄생한 것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통새우만두 매출은 소비자가격 기준 환산 시 300억원 이상으로, 비비고 왕교자 출시 후 첫 1년 매출에 해당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비고 통새우만두의 성장 속도가 왕교자보다 더 빠른 셈이다.

비비고 통새우만두의 인기는 성숙기에 진입한 냉동만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압도적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매출은 비비고 통새우만두 출시 이후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15% 이상 늘어났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 규모 또한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6% 성장했으며, 지난해 -1.3% 줄어든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비비고 통새우만두가 출시된 후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비고 통새우만두는 기존 새우만두와 달리 새우 원물을 꼬리까지 통째로 넣은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얇은 피로 새우를 말아 차별화된 외관을 구현했으며, 냉동 상태인 새우가 조리 과정을 거쳐도 고유의 탄력과 식감 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구웠을 때는 바삭한 만두피를, 쪄서 먹을 땐 촉촉한 만두피를 느낄 수 있도록 전용 프리믹스를 개발한 점도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냉동만두의 외관, 맛, 제형 등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외식에서 경험했던 만두를 선보이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R&D)에 투자해왔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자사 몰 CJ더마켓에서는 '집에서 외식 전문점 수준의 맛·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냉동만두와 달리 메인 메뉴로 즐겨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통원물을 주재료로 한 만두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통새우만두가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전에 냉동만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맛 덕분"이라며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국내 냉동만두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1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