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한은 금통위원 “가계부채 둔화 기다릴 여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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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가계부채가 둔화하기까지 기준 금리 인하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25일 오전 한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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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가계부채가 둔화하기까지 기준 금리 인하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25일 오전 한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주택 가격과 가계부채 등의 상승 모멘텀 둔화를 기다리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둔화가 어느정도 되는 것을 보고 금리 인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며 "집값이 100% 안정된 이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내수나 이런 쪽을 보면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월 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물가와 내수 관계를 보면 금리를 지금 상태로 유지할 필요가 없었지만, 6월 집값 급등 시그널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7월부터 피벗(통화정책 전환) 의견을 내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집값 등 금융 안정 이슈가 등장하면서 급하게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택 가격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다 그는 "추세적이냐 일시적이냐 판단이 어렵다"며 "주택 가격은 주식에 비해 상승 혹은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한번 오르면 다음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경계했다.
이어 9월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지표에 추석 연휴 등 특수성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노이즈가 끼어 있다"며 "9월 데이터에 대해선 특수성을 감안하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신 의원은 한은 금통위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분류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저도 기본적으로 비둘기인데, 저라고 뭐 기준금리를 내리고 싶지 않겠느냐"고 했다.
다만 10월 금통위의 의사 결정 방향에 대해선 "어쨌든 데이터가 개인적인 우려를 줄여주고 있는 형태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믿어도 되겠는가 하는 답답함이 있다"며 "그 때까지의 데이터와 정부 상황, 오프라인에서 시장 근저에 있는 얘기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율에 대해선 "환율이 1400원이 되면 큰일이라는 시각은 과거에는 일리가 있었지만 외화보유고가 충분하고,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자산이 충분한 상황에서는 환율이 일종의 시그널로 해석하기보다는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 변수에 움직이는 시장 변수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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