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5단지, 최고 47층 규모 대단지 임대아파트로 재건축

송진식 기자 2024. 9. 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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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후 노원구 하계5단지 조감도. 서울시 제공

노후 임대아파트인 노원구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가 최고 47층 규모의 대규모 임대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된다. 재건축을 통해 추가 확보되는 889가구 중 일부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24일 열린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 지역인 ‘노원구 하계5단지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노후임대재정비사업은 사용승인을 받은 지 30년 이상인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을 철거하고 기존 가구수 이상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하계5단지는 지하철 7호선을 인근에 둔 역세권 임대단지다. 입주 36년차를 맞았다. 저층 구조와 엘리베이터 등 이동편의시설 부족으로 재정비가 필요한 곳이다. 하계5단지는 6개동 지하4~지상47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공공주택 총 1336가구가 조성된다. 전망카페, 힐링케어센터,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과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기존 임대주택 평형(33㎡ 단일) 대비 1.5배 이상 넓힌 서울형 주거 면적 기준 도입해 선호도 높은 중형평면(59㎡이상)의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가구원수별(1~4인 이상 등) 및 가구 구성(대학생 청년, 장애인, 고령자 등)에 따른 거주자 중심의 평면을 적용한다. 사회복지시설, 치매안심센터, 공동육아방 등이 설치되며 노원구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상계마들단지는 3개동, 지하2~지상19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해 총 363가구가 조성된다.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된다. 인근 중랑천과 초안산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중간층(7층)에 녹화 및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1층을 ‘모두의 공원’으로 조성해 운영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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