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입맛 공략하라 가을 메뉴 업그레이드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9.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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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이츠 피자몰의 가을 신메뉴 이랜드이츠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무더위가 가실 기미를 보이자 식품 업체들이 가을철 입맛 회복을 저격하는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가을맞이 신메뉴부터 기존 메뉴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랜드이츠의 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몰'은 다음달 29일 3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메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을 신메뉴를 선보인다.

우선 피자는 △버터갈릭쉬림프피자 △버터갈릭포테이토피자 △블루베리핫치킨피자 △황치즈케이크피자 4종을 내놓는다. 모두 과거 메뉴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것이다.

일례로 버터갈릭쉬림프피자는 2019년 출시했던 '퐁당알새우피자'에 마늘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버터갈릭포테이토피자는 버터와 마늘의 조화와 함께 가을 제철 식재료인 새우와 감자의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샐러드바 메뉴도 13종 출시한다. △블루베리사고 △갈릭바베큐치킨 △청양날치알크림파스타 △버터치킨마크니커리 △카펠리니샐러드파스타 △쉬라즈샐러드 등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구성했다.

피자몰의 생일 주간인 10월 25일부터 11월 7일까지는 △콰트로멜팅치즈피자 △피자몰치즈오븐파스타 △고르곤졸라버섯리조또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았던 메뉴들을 업그레이드한 메뉴도 선보인다.

빕스의 '테이스티 어텀' 콘셉트 가을 신메뉴. CJ푸드빌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도 '테이스티 어텀'을 콘셉트로 가을 미식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신메뉴를 선보인다. 참치, 연어, 가리비 등의 해산물과 무화과, 호박 등 가을 미식 식재료를 샐러드, 시푸드, 디저트 등으로 내놓는다.

참치회에 샴페인 비니거(발효식초)와 참깨소스를 곁들인 '튜나 타르타르', 허브 갈릭 소스로 풍미를 더한 뒤 향긋한 레몬버터 소스를 곁들인 '갈릭 연어 구이', 빕스의 특제 칠리 소스로 요리한 싱가포르식 '어텀 칠리 크랩', 쫄깃한 조갯살이 들어간 클램차우더 스프에 페이스트리를 얹어 구워낸 '앙쿠르트 클램차우더 스프' 등이 대표적인 메뉴다.

그 외에도 달콤한 단호박과 고소한 리코타치즈의 조화가 어우러진 '메이플 펌킨 피자', 표고·느타리 버섯과 트러플 소스로 맛을 낸 '트러플 머쉬룸 피자' 등 가을 한정 피자도 선보인다.

커피 업계도 가을을 겨냥한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홍시 동동 수정과 △배 모과차 △흑임자 크림라떼 등 가을 신메뉴 3종을 9월 초 출시했는데 1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잔을 넘겼다고 밝혔다. 가장 인기가 높은 건 '홍시 동동 수정과'로, 시원한 수정과에 달콤한 홍시와 대추칩을 더한 독창적인 조합을 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통 음료의 익숙한 맛과 신선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펌킨 스파이스 오트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가을 시즌 대표 음료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필두로 가을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풍미의 신규 음료와 푸드 등을 내놨다. 2019년 나온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가을 시그니처 음료로 사랑받으며 지난해 가을에만 500만잔의 판매량을 올린 바 있다.

여기에 글로벌 스타벅스에서 사랑받는 펌킨 스파이스 라떼를 국내 버전으로 재해석한 '펌킨 스파이스 오트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도 만나볼 수 있다. 가을과 어울리는 달콤한 호박과 이국적인 스파이스 풍미가 커피와 부드럽게 어우러진 쉐이큰 에스프레소 음료다. 시나몬과 정향 같은 알싸함이 특징인 향신료를 사용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아울러 부드러운 밤 크림에 초코 크레이프를 겹겹이 쌓아 올린 '몽블랑 초코 크레이프 케이크', 달콤한 밤 페이스트와 앙금이 특징인 '폴 인 왕밤빵', 국내산 보늬밤을 고소한 빵에 통째로 담은 '우리 보늬 밤 패스츄리' 등 가을 열매인 밤을 활용한 디저트도 새로 나왔다.

국내산 재료로 만든 우리 쌀 식혜. 투썸플레이스

심지어 투썸플레이스는 가을 시즌 음료로 '우리 쌀 식혜'와 '우리 대추 수정과'를 출시하기도 했다. 조부모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일컫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고려해 전통 재료를 활용한 음료를 선보이는 것이다.

'우리 쌀 식혜'는 국내산 쌀을 사용해 식혜 특유의 꼭꼭 씹어 마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차갑게 혹은 따뜻하게도 즐길 수 있는 '우리 대추 수정과'는 다양한 재료 본연의 달콤함과 풍부한 향미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며, 경북 경산에서 난 대추로 만든 대추칩을 토핑으로 사용했다.

이 밖에 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징거더블다운맥스의 치킨 필릿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닭다리살로 변경한 신제품 '징거더블다운통다리'와 '징거해쉬트리플다운'을 선보였다.

'징거더블다운통다리'는 버거 빵을 대신한 육즙 가득한 닭다리살 필릿 사이에 해시브라운, 베이컨 등이 조화를 이루는 치킨버거다. 딥치즈 소스와 살사 소스가 더해져 다채로운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징거해쉬트리플다운'은 징거더블다운통다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두툼한 치킨 필릿 3장을 쌓아 올린 제품이다. 다리살 필릿과 함께 징거 필릿이 더해져 치킨의 풍부한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파이어 칠리 소스, 바삭한 해시브라운, 새콤한 딜피클 등도 들어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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