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X금새록 변신→신현준 즐라탄 공약, ‘다리미 패밀리’ KBS 시름도 펴줄까[종합]

이하나 2024. 9.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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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김혜은, 박지영, 금새록, 김정현, 양혜지, 최태준
김정현, 금새록
김정현, 금새록, 양혜지, 최태준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정현, 금새록 등이 나선 ‘다리미 패밀리’가 KBS 주말드라마의 침체기를 끊을 수 있을까.

9월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는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성준해 감독,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작품에 대해 성준해 감독은 “유쾌하지만 안에 잔잔한 가족들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드라마다. 그간 제가 보아왔던 작품, 연출한 작품 중에 가장 독특한 스토리가 숨겨져 있다. 안에 스토리를 끌고 가는 캐릭터들이 참 재밌고 독특하다.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해 줄 명품 배우들께서 어떤 훌륭한 연기를 해주시는지 드라마를 보면 매력을 실감하실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정현은 극 중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맡았다. 9년 만에 ‘질투의 화신’ 서숙향 작가와 재회했다. 작품을 통해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는 김정현은 “코믹함도 있지만 그 안에 아픔도 존재한다. 서강주가 아픔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관계와 대본에서 그런 것들을 잘 짚어내려고 했다”라며 “얼마 전에 작가님과 통화했더니 너무 과한 코미디를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조금 수정해가면서 연기하고 있다. 그런 게 어떻게 닿을지 모르겠지만 유쾌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개인적인 바람과 믿음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새록은 극 중 14세 이후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난치병을 지닌 이다림 역을 맡았다. 금새록은 “사실 시각장애인 역할을 맡았을 때 고민도 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저한테 도전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이다. 카메라 앵글, 각도에 따라서 제가 보지 않는데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어서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 감독님, 선배님,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모니터를 해 가면서 섬세한 과정을 거치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작품을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한 금새록은 “뭐가 더 다림이 스러울지 고민이 많았다. 다림이가 가진 이미지를 작가님께서 ‘국민 막내딸’ 같은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여러 회의 끝에 머리를 잘라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혜지 배우가 저보다 어린데 제가 동생 역할이다. 조금 더 어려보여야 하는 구조적인 부분이 있어서 앞머리도 잘랐다”라고 덧붙였다.

최태준은 알바생이지만 진짜 식구나 다름없는 청렴 세탁소 알바생 차태웅 역을, 양혜지는 청렴 세탁소 둘째 딸 이차림 역을 연기한다. 김정현, 금새록, 최태준, 양혜지는 촬영 전부터 사석에서 따로 만나 함께 작품을 연구하고 친분을 쌓은 덕분에 촬영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팀워크를 과시했다.

지난 2022년 1월 배우 박신혜와 결혼한 최태준은 지난 21일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하는 박신혜와 동시기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최태준은 “따로 주고받은 이야기보다 서로 응원하고 있고 열심히 하라고 잘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성준해 감독은 “아내 분과 방송 시간이 겹치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두 드라마 대박이 나서 저 가정에 축복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영은 청렴 세탁소를 운영하는 삼남매 엄마 고봉희 역을 맡았고, 신현준은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 김혜은은 지승돈의 아내이자 철없는 부잣집 사모님 백지연 역을 맡았다.

신현준은 ‘다리미 패밀리’로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가장 늦게 캐스팅 됐다는 신현준은 “지승돈이라는 캐릭터를 보고 반했다. 막연히 언젠가는 이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캐릭터여서 흔쾌히 한번에 출연 결정을 하고 감독, 작가님을 만나 뵀다. 지금 너무 좋은 출연진, 스태프와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기존의 정형화된 주말극이라 생각하지 말아달라. 캐릭터 한 명 한 명에 대한 색깔이 분명하고 다 살아있는 역할이라 캐릭터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특히 신현준은 시청률 24%가 넘으면 즐라탄을 만나러 가겠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잘 모르실 수 있지만 저와 즐라탄이 만나는 게 대국민 프로젝트다”라며 “2024년이라 24%를 걸었다. 잘 되면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라든지 그런 프로그램에서 가자고 하지 않을까. 꼭 만나서 청렴 세탁소 지영 씨한테 다리미 빌려서 꼭 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혜은은 “신현준 선배님이 마지막으로 캐스팅 됐는데, 박지영 선배님과 얘기할 때 저는 신현준 선배님이 제 남편이면 연기가 저절로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워낙 영화 연기를 하시면서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같이 하면 영광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를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다”라고 호흡을 자랑했다.

tvN 토일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에서도 정소민의 엄마로 출연 중인 박지영은 “‘엄친아’에서 엄마는 현실 엄마고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모양새가 다르다. 조금 더 크고 품이 넓은 사람이다. 2주 겹쳐 방송이 나가기 때문에 긴장된다”라며 “새록이는 아픈 딸이고 남편이 없다는 게 큰 차이다. ‘엄친아’ 엄마는 의지할 가족이 있다. 아픈 아이를 보는 마음이 다르게 오는 것 같다. 둘 다 같은 건 이 친구들이 밝고 예쁘다. 따뜻하고 먼저 다가온다. ‘엄마’하고 먼저 다가오는데 낯설지 않고 좋았다. 촬영이 끝나서 새록이만 보고 사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BS 주말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성준해 감독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기존과는 다른 드라마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김정현은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와 가족이라는 언어만 빌린 형태의 가족이 만나 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개성 있는 인물들이 관계를 설정하고 다양하게 변하면서 스펙터클하게 감정을 전달할 것 같다. 무겁지 않고 화나지 않고 짜증나지 않는 드라마다. 가볍고 즐겁지만 뭉클한 작품이다”라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 후속작으로 9월 28일 첫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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