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단골가게'까지 불똥…SNS에 축구팬들 몰려갔다

최희정 기자 2024. 9. 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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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자주 찾는 빵집이 언급되자 온라인상에서 해당 빵집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진행한 축구협회 현안 질의 과정에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한 빵집을 언급했다.

박문성 위원은 수 차례 축구협회의 행정과 운영에 대해 지적한 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눈치를 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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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2024.09.2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지난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자주 찾는 빵집이 언급되자 온라인상에서 해당 빵집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진행한 축구협회 현안 질의 과정에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한 빵집을 언급했다.

이임생 이사는 감독 면접을 위해 지난 7월초 홍명보 감독 자택 근처에 찾아갔다면서 "홍 감독이 자주 가는 빵집이라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 만나 대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언급된 빵집의 카카오맵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명보 임생 추천 맛집이라네요", "청문회 때문에 빵집이 유명해졌는데 홍명바게트빵, 이임생크림빵 같은 상품도 출시하면 어떤가요", "빵집 순례왔어요", "여기가 그 유명한 홍명보 이임생 카르텔 비밀기지인가"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일부는 평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가게가 축구협회 사안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에 일부 누리꾼들의 도를 넘는 행동에 대해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청문회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자주 찾는 빵집이 언급되자 온라인상에서 해당 빵집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출처=인스타그램)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몇몇 누리꾼들은 "사장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별점 테러하는 사람들 뭡니까. 자중하세요", "빵집은 잘못 없다. 엄한 곳 와서 별점 테러하지 말자"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축구협회 청문회에서는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적극적으로 소신 발언을 쏟아내며 축구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박문성 위원은 수 차례 축구협회의 행정과 운영에 대해 지적한 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눈치를 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 위원은 "첫 번째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은 저희랑 살아온 궤적이 좀 다르다는 것"이라며 "(정 회장은) 대기업 가문의 자제로 태어났고 (홍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최고의 엘리트로 자라 왔다.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구나, 그래서 우리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제시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와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간 메시지. (사진=NATV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두 번째로 밖에 있는 사람들이 축구협회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예컨대 (축구협회 내) 인사권에 우리(일반인)는 전혀 개입할 수 없다. 아무리 국민들이, 팬들이 경기장에서 '정몽규 아웃, 홍명보 아웃'을 외쳐도 협회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위원은 정 회장의 면전에서 "(정몽규 회장 체제가)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 공감 능력도 없고 풀어나갈 능력도 없는 것"이라며 정 회장의 퇴장을 촉구했다.

박주호 위원은 이임생 이사가 다섯 명의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최종결정에 대한 위임'을 받았다고 한 것에 대해 사실상 부인했다.

박 위원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와) 1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동의를 구하는 이야기를 나눴지만 제가 느끼기엔 통보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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