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의원님 말대로 인버스 살걸”… 코스피, 다시 2500대로

오귀환 기자 2024. 9.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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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훈풍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다시 2500대로 내려앉았다.

전날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기 부양책 및 유동성 공급 정책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으나,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모멘텀이 소멸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밸류업 기대감이 다수 유입됐던 금융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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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외인, 6거래일 간 3.8조 매도
코스닥도 8거래일 만에 하락

미국 증시 훈풍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다시 2500대로 내려앉았다. 전날 밸류업 지수가 공개됐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주식을 팔아치웠다. 함께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 역시 8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8% 오른 2652.71에 개장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4분 고점(2663.36)을 찍고 꾸준히 내려 끝내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13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2억원, 5485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6거래일 동안 3조8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주가는 대체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1.1%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0.12% 오르며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58%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각각 3.23%, 2.68% 내렸다. KB금융지주는 4.76%, 신한지주는 5.14% 하락 마감했다. 반면 예상 밖으로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한진칼은 14.60%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8.05포인트(1.05%) 하락한 759.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43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3억원, 1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업 주가는 리노공업(0.15%)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이 6% 넘게 급락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0.78%, 1.33% 하락했다. 이밖에 HLB(-2.85%), 클래시스(-3.08%), 삼천당제약(-6.35%), 휴젤(-3.17%) 등도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기 부양책 및 유동성 공급 정책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으나, 코스피지수는 밸류업 모멘텀이 소멸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밸류업 기대감이 다수 유입됐던 금융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의 매도세가 뚜렷한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버팀목으로 돌아오려면 금융투자소득세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공방만 지속하고 있다. 김영환 의원은 전날 민주당 토론회에서 “우하향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시면 인버스에 투자하시면 되지 않느냐”고 말해 개인투자자들의 분노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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