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에 ‘2세 기쁨’ 1만건 안겨준 명의, 강남차병원서 진료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2024. 9.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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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은 난임 치료 1세대 명의인 한세열 교수가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에 합류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한 원장은 "강남차병원은 국내 난임 치료의 시작점이자 살아 있는 역사와 다름 없다. 이 곳에서 세계적으로 표준화 된 치료법과 기술들이 개발됐고 수 십만 명의 아기들이 태어났다"며 "앞으로 최고의 의료진, 연구진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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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1세대 명의 한세열 교수
차병원 난임 총괄 원장 겸임
한세열 차병원 난임 총괄 원장. 사진 제공=차병원
[서울경제]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은 난임 치료 1세대 명의인 한세열 교수가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에 합류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한 교수의 전문 분야는 고령 산모의 임신, 미성숙난자 체외수정, 생식세포 보관, 가임력 보존, 복강경·자궁경 수술 등이다. 강남차병원 난임센터 소장과 차병원 난임 총괄 원장을 겸임한다.

한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차광렬 연구소장팀에 합류했고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동결법을 개발하는데 기여했다. 2012년에는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국내 최고령인 57세 산모의 쌍태아 임신을 성공시켰다. 36년간 난임 부부의 임신을 성공시킨 사례는 누적 1만 건이 넘는다.

한 원장은 “강남차병원은 국내 난임 치료의 시작점이자 살아 있는 역사와 다름 없다. 이 곳에서 세계적으로 표준화 된 치료법과 기술들이 개발됐고 수 십만 명의 아기들이 태어났다”며 “앞으로 최고의 의료진, 연구진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는 1986년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시험관아기 출산에 성공했다. 같은 해 국내 최초로 나팔관 인공수정 아기 출산에 성공했고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 임신 출산에 성공해 미국난임학회의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 동결 보존법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는 등 난임 치료의 새 역사를 써왔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 세계 최초로 난자 은행을 설립했고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가 난자은행을 가임력 보존의 방법으로 인용한 것을 계기로 세계 생식의학회의 공신력을 얻으며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에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연구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과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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