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하는 볼보트럭 ‘저탄소 배출 철강’ 사용 확대하는 이유는

손재철 기자 2024. 9.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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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볼보트럭 차별화’ 초대형 상용트럭 시장서 광폭행보


2022년 전기 트럭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도입한 세계 최초의 트럭 제조사로 주목받았던 볼보트럭이 모든 동력 시스템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볼보트럭, 저탄소 배출 철강 사용 확대 계획


새로운 철강은 스웨덴 철강 제조사 SSAB가 생산한 ‘SSAB 제로(SSAB Zero)’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화석 연료가 아닌 전기와 바이오가스로 생산된다.

이를 통해 기존 화석 연료 기반 철강 생산 방식에 비해 약 80%의 CO2배출량이 감소된다.

볼보트럭은 내년에는 약 1만2000대의 볼보 FH 및 FM 트럭의 프레임 레일에 저탄소 배출 철강을 사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6600톤에 이르는 CO2환산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탄소 배출 철강의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트럭 모델과 부품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 트럭 제작에 사용되는 다른 소재들 역시 저배출 대체 재료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트럭 제품 관리 및 품질 담당 수석 부사장인 얀 엘그렌은 “이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제로 배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철강은 트럭에 사용되는 주요 소재 중 하나로, 우리는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같은 다른 재료들도 저배출 대체품으로 교체 노력하고 지속 가능한 재료를 트럭에 사용하는 데 있어 업계를 선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트럭 제조 과정에서 절반은 철강으로


탄탄한 트럭을 제조하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가 철강이다. 볼보 FH 디젤 트럭의 경우엔 무려 47%가 철강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철강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을 줄이면, 전체적인 CO2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볼보 그룹은 여러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저탄소 배출 철강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는 기존 철강 및 볼보트럭의 재활용 철강을 보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예정이다.

볼보트럭은 파리 협정에 따라 2040년까지 공급망 내에서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두고 얀 엘그렌 볼보트럭 부사장은 “볼보트럭은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공장, 운송, 딜러들은 대부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순환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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