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이사 계획 세웠는데… 은행, 대출모집인 접수 중단 초강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이 대출모집인의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한다.
대출 신청 상담과 신청서 접수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모집 법인과 대출상담사의 대출을 중단해 가계대출 총량 줄이기에 나섰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접수가 중단될 경우 은행 지점 방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한 대출만 가능하다.
일부 은행의 경우 대출모집인을 통해 늘어나는 대출이 전체의 7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접수를 중단하는 추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대출모집인 접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중도금 ▲이주비 ▲Tops부동산대출 ▲마이카대출 ▲주택연금 역모기지론의 접수는 가능하다.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위탁계약을 맺고 은행과 대출자를 연결해 주는 법인과 상담사를 가리킨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접수가 중단될 경우 은행 지점 방문이나 모바일 앱을 통한 대출만 가능하다.
일부 은행의 경우 대출모집인을 통해 늘어나는 대출이 전체의 7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접수를 중단하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입주자금대출 등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일 대출모집인들이 소속된 모집 법인별로 월별 대출 취급 한도를 부여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은 거래 중인 3개 대출 모집 법인의 이달 대출 취급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다음달 말까지는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IBK기업은행도 다음달 2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유치를 잠정 중단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한 주담대 잔액은 23조135억원으로 그중 11조4942억원(49.9%)이 대출모집인을 거쳤다.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모집인 대출 중단까지 선언했으나 가계부채 불씨를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 12일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70조8388억원으로 8월 말(568조6616억원)보다 2조1772억원 증가했다.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던 8월(8조9115억원)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주간 기준으로 비교하면 주담대 증가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5대 은행의 이달 6~12일 주담대 증가 폭은 1조2937억원으로 앞선 5일까지의 증가 폭(883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주담대가 주택 거래 시점을 기준으로 이르면 한 달 늦으면 두세 달의 시차를 두고 집행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주택 거래가 7~8월에 정점을 찍은 것을 고려하면 주담대 증가세가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주택 매매(신고일 기준)는 1만2783건으로 6월보다 41% 늘었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 규제 이전인 7~8월에 주택을 계약하고 대출 실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다"면서 "모집인을 통한 대출 채널이 막혔으나 대출자들이 대출을 포기할지 등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말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옷 입으면 체해"… 화사, '노브라 패션' 고집하는 이유 - 머니S
- "주인님, 여기 월세 낼게요"… 당첨 복권 물고 온 고양이 - 머니S
- "1000억원 줄게 이강인 다오"… PSG, EPL팀 '러브콜' 거절 - 머니S
- "돈 빌려달라 연락오기 시작"… '건물주'권은비, 달라진 근황 - 머니S
- "22마리가 우르르"… 당진서 멧돼지떼 민가에 출몰 - 머니S
- "로켓·샛별·스타 다 잡았다"… '하루배송' 3사 올라탄 CJ제일제당 - 머니S
- "환갑 사위 괜찮아"… '35세' 고은아, 61세 김장훈과 결혼? - 머니S
- 현대차 '그랜저·싼타페' 등 62만대 리콜 - 머니S
- 올해 미스코리아 '진'은 22세 연대생 김채원… "영화감독 꿈꿔" - 머니S
- "자백하고 반성" 140억원대 전세사기 '빌라왕'… 2심서 감형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