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계거래소 하이시간, ‘국내 명품시계 리셀 트렌드’ 조사 진행
하이시간은 작년 7월부터 하이시간 전국 매장을 방문하여 시계를 구매하거나 판매한 실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1년여간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설문에 직접 참여한 고객들의 전체 데이터를 분석하여 ‘국내 명품시계 리셀 트렌드’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3,893명의 고객이 직접 참여했으며, 설문조사 내용에는 연령, 성별, 거주지역, 이용 서비스, 인지매체, 실 이용후기 등 명품시계 거래와 관련한 다양한 항목을 고객들이 직접 체크하거나 수기로 기입하는 형태로 설문을 작성하였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리셀 거래를 진행한 실제 고객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발표한 자료라 명품시계 리셀 거래에 대한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하이시간이 발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명품시계 리셀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은 예상대로 서울로 나타났으며, 서울 지역의 명품시계 리셀 거래량은 전체 거래량의 38.7%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 내에서도 강남구에 거주하는 고객의 리셀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남구 다음으로는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 순으로 명품시계 리셀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서울 강남 3구라 불리는 지역의 거래량이 서울 전체의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남 3구 지역의 구매력이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거래량도 19.5%를 기록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이 전체 명품시계 리셀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에서는 성남, 수원, 고양, 화성 순으로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수도권 이외에는 부산과 대구의 거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연령대로는 30~40대 고객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53%를 차지했고, 50~60대 고객도 2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녀 성비는 85대 15의 비율로 남성 고객의 거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명품가방이나 명품 악세사리의 경우 여성 고객의 비율이 높지만, 명품시계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남성 고객의 수요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4년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여성고객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명품시계를 구매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아보는 매체는 인터넷 검색인 것으로 나타났고(40.3%), 유튜브를 통한 정보 습득이 21.1%로 2위로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지인 소개가 17.2%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외에는 SNS 및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명품시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계 구매 이유에 대해서는 부모님의 환갑 선물이나 결혼 예물, 결혼기념일, 생일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과거와는 달리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것보다 실제 착용을 위해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하이시간 매장 중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매장도 서울 압구정 지점이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시계는 롤렉스 데이저스트 모델과 서브마리너 모델의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이시간이 분석한 ‘국내 명품시계 리셀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30~40대의 남성 고객이 이벤트성 선물로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명품시계에 대한 여러 정보를 모은 이후 하이시간 압구정 매장을 방문하여 롤렉스 데이저스트 시계를 구매하는 것”이 국내 명품시계 리셀 거래의 평균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하이시간 압구정 지점의 김용정 지사장은 “코로노 펜데믹 이후부터 명품시계의 프리미엄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서 명품시계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2024년 들어서면서 일정 부분 회복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전체 명품시계 리셀 시장은 서울 경기 지역의 구매력이 높은 40-50대 이상의 남성 고객을 위주로 돌아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30대 초반의 젊은 고객의 유입과 여성 고객의 유입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명품시계 리셀시장도 조금씩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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