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 야생 버섯 ‘댕구알버섯 울산에서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적인 희귀 야생 버섯인 '댕구알버섯'이 8년 만에 울산에서 발견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조상제 전 범서초등학교 교장이 지난 21일 아침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뒷산 산책로 비탈면에서 지름 20㎝ 댕구알버섯 1개를 발견했다.
이튿날에는 최석영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인근 지점에서 지름 8㎝ 짜리 댕구알버섯을 확인했다.
울산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것은 2016년 9월13일 삼호섬 대나무숲에서 확인된 이후 8년 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름 20㎝ 1개, 울산서 발견된 것은 8년 만의 일
이튿날 인근 장소에서도 발견, 토양환경 개선 증거
세계적인 희귀 야생 버섯인 ‘댕구알버섯’이 8년 만에 울산에서 발견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조상제 전 범서초등학교 교장이 지난 21일 아침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뒷산 산책로 비탈면에서 지름 20㎝ 댕구알버섯 1개를 발견했다. 이튿날에는 최석영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가 인근 지점에서 지름 8㎝ 짜리 댕구알버섯을 확인했다.
울산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된 것은 2016년 9월13일 삼호섬 대나무숲에서 확인된 이후 8년 만이다. 댕구알은 눈깔사탕이라는 뜻으로 둥근 겉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발생만 해도 관심을 끌 만큼 귀하다. 온대기후 지대에서 주로 나며, 늦여름과 가을에 풀밭과 들판, 낙엽수림, 대나무숲 등에서 발견된다. 기후나 환경조건이 급하게 변할 때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성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조직이 백색으로 탄력이 있는 어릴 때만 식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발견된 개체는 지름이 10∼70㎝ 정도이지만 지름 150㎝에 무게가 20㎏까지 자란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는 1989년 계룡산에서 처음 발견됐고, 전북 남원 과수원과 경주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내 등에서 발생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최석영 명예교수는 “댕구알버섯은 물과 토양 속 영양분이 많아야 발생하는 희귀한 버섯”이라며 “아파트 인근 야산 산책로에 난 것은 그만큼 토양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다”고 설명했다.
최정자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은 “버섯 발생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보호해 울산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