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전하고 건강한 수도 서울 만들겠다" 3대 비전 발표

오상헌 기자 2024. 9. 25. 1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과 시민건강권 보장, 약자동행 도시 구축을 골자로 하는 '건강도시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막식에서 "팬데믹 이후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동대문 DDP서 개막
안전·건강·약자동행 도시조성, 시민건강권 보장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개최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와 건강도시 서울 3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과 시민건강권 보장, 약자동행 도시 구축을 골자로 하는 '건강도시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막식에서 "팬데믹 이후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원 헬스'(One Health) 개념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현재 도시의 건강이 곧 지구의 건강"이라며 '건강 도시' 구축이야말로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한 웰빙사회 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는 세계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오 시장은 건강도시 3대 비전의 하나로 서울시를 안전하고 쾌적하며 건강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시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탄소 저감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를 현재 매일 57만 명의 시민들이 사용해 탄소 저감 시민 노력을 통해 새로운 서울형 대중교통 문화를 형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2026년까지 연간 6000만명이 방문하는 '정원 도시 프로젝트'와 한강공원의 자연성 회복 노력도 소개했다.

두번째 비전으로 오 시장은 모든 시민이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 수 있도록 건강권 보장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130만명이 참여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를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울러 약자와 동행하는 도시를 세번째 건강도시 비전으로 공개했다. 오 시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핵심철학으로 선언하고 세계 최초로 약자동행지수를 개발하기도 했다. 대표 정책으로는 고립 은둔 청년과 독거노인 지원 등을 꼽았다. 재택 치료 등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도시와 기관들은 '세계건강도시 행동실천서약문'을 발표하고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동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스마트 건강도시 청사진 설계 △지속가능하고 회복 탄력적인 도시환경 구축 △도시간 건강 형평성 증진 △국제적 협력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수잔 메르카도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부사무처장은 '인류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촉매제로서의 도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세계 공중보건 상 기후 위기는 가장 큰 문제"라며 전 인류의 재앙이 될 수 있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이 발표한 '원헬스'의 중요성 강조한 뒤 "지구건강과 사람건강은 물론 자연의 건강까지 함께 생각하는 관점을 가져야 시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며 수년에 걸쳐 건강도시로 발돋움한 서울을 도시 거버넌스의 우수 사례로 꼽았다.

이진형 스탠퍼스대 종신교수는 'AI와 뇌 건강의 미래'를 주제로 인구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신경 및 정신 장애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소개했다. 이어진 '글로벌 헬스 리더스 포럼'에서는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대시민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를 통한 시민건강 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건강수도 서울을 만들고 원헬스 가치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