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이제 뿌려볼까?…미국서 비강스프레이 백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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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독감 백신을 최초로 승인했다.
피터 막스 미 FDA 생물학적제제센터 소장은 "이번 승인으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계절성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아브라 캐런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해 접종 후 후유증을 참아가며 백신을 맞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비강 백신이 승인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독감에 대한 예방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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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독감 백신을 최초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처방만 받으면 의료진의 도움 없이 스스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FDA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자가 투여용 비강 스프레이 독감 백신인 '플루미스트'(FluMist)를 허가했다. FDA는 플루미스트에 대해 "의료진이 투여할 필요가 없는 최초의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가을과 겨울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성인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020-2021 시즌 이후 3.3% 감소하며 독감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여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설문조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는 것이 백신 접종률 하락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가정 내 예방접종 옵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수로 독감 예방접종을 잠재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플루미스트는 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으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옮기는 독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용은 35~45달러(약 4만6000~6만원) 정도다. 플루미스트의 독감 예방 효과는 기존 주사형 백신과 비슷하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해당 백신에는 독성이 약화된 독감 바이러스가 들어 있다. 또한 플루미스트는 기존 주사형 백신에 비해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고,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장소인 코점막에서 감염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플루미스트는 독성을 없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균주를 양쪽 코 속에 절반씩 뿌리는 형태다. 이 약은 처방전만 있으면 의사나 간호사 등의 도움 없이 집에서 손쉽게 자가투여할 수 있다. 다만 2~17세 영유아와 청소년은 자가 투여해서는 안 되며 꼭 보호자가 투여하도록 단서를 달았다.
또 플루미스트를 처방 받으려면 병원에서 선별 검사와 적격성 평가를 완료해야 한다. 피터 막스 미 FDA 생물학적제제센터 소장은 "이번 승인으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계절성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이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2010~2023년 매년 930만~4100만명이 독감에 감염돼 4900~5만1000명이 숨졌다. 아브라 캐런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해 접종 후 후유증을 참아가며 백신을 맞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비강 백신이 승인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독감에 대한 예방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국 FDA의 비강스프레이 승인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을 간편하고 빠르게 접종할 수 있도록 연구를 부단히 진행해 왔다"면서 "자가 투여용 백신 출시로 접종률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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