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 재요청한 한동훈 “尹대통령과 허심탄회 논의할 필요”

전날 만찬엔 “현안 이야기 나올만한 자리 아니었다”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윤 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를 갖고 싶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90분간 만찬 회동을 했다. 다만, 만찬에선 의정 갈등과 김건희 여사 논란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 대표와 따로 만나는 자리도 없었다.

이에 한 대표는 만찬 직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재요청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만찬의 성과는 저녁을 먹은 것이다. 소통의 과정으로 길게 봐주면 어떨까 싶다"라며 "현안 관련 이야기가 나올만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독대 요청을 놓고 당정 갈등 우려에 대해 "정치는 민생을 위해 대화하고 좋은 해답을 찾는 것이고, 그 과정"이라며 "그렇게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어제 독대 요청 이후 (대통령실의) 응답이 있었나'라는 질의를 받자 "조금 기다려보시죠"라며 "대통령실에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는 생각은 아마 저랑 같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