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했다더니 '사진 4장'만?‥"김 여사 마포대교는 18장"

이동경 2024. 9. 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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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

'화기애애했다'는 대통령실 설명과 달리 냉랭했던 것으로 알려진 분위기는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엿보였습니다.

어제 만찬 뒤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은 단 4장, 영상 공개는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2장은 단체 사진이었고, 나머지 사진에서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양자 구도가 부각된 모습은 없었습니다.

두 달 전, 전속팀 촬영 영상이 제공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던 만찬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이번엔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도 공개되지 않았는데, 배경에 의도가 있을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태현/진행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원래 7장을 공개했다가 3장이 나중에 다시 회수되고 4장만 지금 최종적으로 풀 된 거거든요."

[박성태/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걸 보면 지금 왼쪽 끝에 구경하는 마치 1인, 따라가면서 구경하는 사람처럼 있잖아요. 두 번째 사진도 한동훈 대표가 뒤로 빠져 있습니다. 투샷도 아니고 중심에 세워주지 않겠다. 당신은 우리 사진 속에 중심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준 거라고 봐요. 그런데 이걸 고의적이든 어쨌든 간에 재미로 줬든 어쨌든 간에 옹졸하죠."

이 프로그램 진행자는 지난 10일 김건희 여사의 외부 활동 때 공개된 사진과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현/진행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대통령실에서 풀한 사진이 4장이에요. 영상도 없어요. 풀기자 취재도 없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김건희 여사 마포대교 사진은 18장 나왔거든요."

실제 상황을 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현장 취재는 이번 행사에서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최근 응급실 방문 등 주요 행사에 대해 출입기자단의 공동 현장 취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도 어린이병원 현장 방문, 경찰 소방 현장 관서 격려 방문,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현장 방문 등에 대한 공동 취재가 이뤄지지 않았고 김건희 여사 일정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계속되는 대통령실의 공동 취재 제한을 두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0190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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