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대전, 선두 울산 잡고 8경기 연속 무패 이어가나
두 달이 넘도록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선두 울산 현대를 만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7일 홈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대전이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대전은 불과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4승3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FC(2-1 승), FC서울(3-2 승) 등 파이널A에 속해있는 팀들도 잡아내는 등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덕분에 순위도 어느덧 9위(승점 35점)까지 올라왔다. 다만 10위 전북 현대, 11위 대구FC(이상 승점 34점)와 격차가 고작 1점에 부로가하기 때문에 K리그1 잔류를 확정하려면 여전히 승점이 고프다. 하지만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8점)와 격차도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8위로 올라설 가능성 또한 있다.
다만, 선두 울산(승점 55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지난달 18일 수원FC전에서 1-2로 진 뒤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다만 지난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1로 패하고 22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는 등 공격력이 무뎌진 점이 걱정이다.
한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날 포항 스틸러스와 중요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승점 32점으로 순위표 가장 밑으로 처져 있는 인천은 포항전이 끝나면 3위 강원FC(승점 51점)를 만난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직전 일정이 결코 만만치 않다.
주전 미드필더 손준호가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고 논란 속에 팀을 떠나 혼란에 빠진 4위 수원FC(승점 48점)는 29일 서울을 상대한다. 손준호가 이탈한 최근 2경기에서 각각 0-6(전북), 2-4(김천)로 대패했던 수원FC 입장에서는 전열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맞서는 서울 또한 5연승 이후 2무1패로 주춤해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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