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교수가 초대형 강의? 2차 가해 중단하라”…서울대에 대자보 걸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이 제기돼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서울대 A 교수가 학교가 추진하는 '초대형 강의 대상'에 선정됐다는 논란이 일자 학생들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는 어제(24일) 학내 대자보 형식의 성명서를 내고 '1,000명 이상 초대형 강의'에 A 교수의 강의가 포함됐다며 학교 측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생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이 제기돼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서울대 A 교수가 학교가 추진하는 ‘초대형 강의 대상’에 선정됐다는 논란이 일자 학생들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는 어제(24일) 학내 대자보 형식의 성명서를 내고 ‘1,000명 이상 초대형 강의’에 A 교수의 강의가 포함됐다며 학교 측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학소위는 성명서에서 “가해자는 여전히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학생을 가르치고, ‘서울대 교수’ 직함을 달고 언론 인터뷰와 강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며 “반면 우리 대학의 구성원인 피해자는 A 교수와 서울대의 2차 가해로 인해 또다시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서울대는 지금까지의 2차 가해 사실에 대해 피해자에게 공개 사죄하고 A 교수에 대한 파면 등 엄격한 중징계 처분을 결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학소위 등에 따르면 대학원생 B 씨는 지난해 4월 A 교수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며 인권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대학원 등록을 포기했었지만, 이후 A 교수가 소속되지 않은 다른 학과 대학원에 입학했다가 지난 21일 자퇴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대 인권센터는 피해자 B 씨가 신고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해 A 교수의 성희롱 의혹 일부를 ‘성희롱·인권 침해’로 인정했습니다.
인권센터가 이를 바탕으로 학교에 A 교수에 대한 경징계를 권고해 학내 징계위원회에서는 징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대 측은 초대형 강의 개설과 관련해 정해진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충남 당진에 멧돼지 20여 마리 출몰…3마리 사살 [이런뉴스]
- ‘조력 사망 허용’ 스위스가 ‘죽음의 캡슐’ 막는 이유 [이런뉴스]
- 공매도 혼란 줄어들까?…금감원 ‘가이드라인’ 발표
- 최재영 목사 “수심위에 영상과 녹취 제출해 납득시켜…검찰, 불기소 안 할 것” [현장영상]
- 주택청약통장 금리 0.3%p 인상…바뀌는 청약통장 내용은?
- “입원치료 아니니 안돼요”…실손보험 분쟁 급증
- 중동 ‘확전의 덫’ 걸리나 [뉴스in뉴스]
- “빗물 들어차는데”…뒤집힌 차로 기어들어간 경찰 [잇슈 키워드]
- “인생역전? 집 한 채 못 사”…로또 당첨금 올라갈까 [잇슈 키워드]
- “강남 아이들이 상위권대 휩쓸어”…한은 총재의 집값 해법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