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학교 도서관 교사 절반, 성평등 도서 구입 때 방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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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교사 중 절반가량이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구입하지 못하게 압력을 받거나 이같은 일을 목격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6월 25일∼7월 15일 전국 초·중·고 학교 도서관 담당 교사 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2%가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를 받거나 이같은 일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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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교사 중 절반가량이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구입하지 못하게 압력을 받거나 이같은 일을 목격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6월 25일∼7월 15일 전국 초·중·고 학교 도서관 담당 교사 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2%가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구입하지 못하게 방해를 받거나 이같은 일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53.2%는 폐기나 열람 제한을 하는 등의 압력이나 지시를 직접 받거나 목격했다.
압력을 가한 주체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51.1%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청 50.0%, 교장·교감 등 학교 관리자 12.5%, 보호자 11.4% 순으로 나타났다.
폐기나 열람 제한 지시를 받은 도서는 총 46종으로 '소중한 나의 몸', '동의가 서툰 너에게', '내 몸이 궁금해' 등 성교육 교양서였다.
전교조에 따르면 이 책들은 대부분 어린이 도서연구회 권장도서나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에 지정되기도 했다.
전교조는 "학교 도서관은 검열의 대상이 아니며 다양한 모든 지식을 평등하게 제공하는 중립적인 공간이므로 반지성적 검열 행태로부터 자유롭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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