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과 만찬 성과, 저녁 먹은 것"

"현안 얘기 할 자리 아니었다"
"소통의 과정…길게 봐 달라"
대통령실 '만찬 재요청' 묵묵부답엔
"좋은 정치 위해 해답 찾는 과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그리고 통일 포럼 제2차 세미나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 성과에 대해 "저녁을 먹은 것"이라며 현안 관련 얘기를 할 자리는 아니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만찬 회동과 관련해 "소통의 과정이라고 길게 봐주시면 어떨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도양단으로 (만찬 성과가) 있다, 없다고 말할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에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고 생각하면, 저와 (독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같을 것"이라고 봤다.

한 대표는 전날 만찬 회동 이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 대통령과 의 독대를 재차 요청한 바 있다. 다만 대통령실에서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당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 대표는 "정치는 민생을 위해 대화하고 좋은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며 "너무 그렇게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 23일 대통령실이 사실상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거절했음에도 이를 재요청한 배경에 대해서는 "주요 현안에 관해 논의할 필요가 있는데 (어제 만찬이) 그런을 할 만한 자리는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대 시 논의 주제에 대해서는 "제가 당대표인데 얘기하고 싶었던 게 뭐라고 답하기 좀 이상하지 않나"라며 "정치는 민생에 있어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 아니겠나. 전 그러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