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급락에 장 중 시총 1위 탈환
에코프로비엠이 장 중 알테오젠을 꺾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알테오젠이 이날 장 중 7% 넘게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우자, 약보합세였던 에코프로비엠이 한때 시총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0.78%) 내린 17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6.37% 하락한 33만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들어 알테오젠이 7% 넘게 급락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5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총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장 마감 직전 알테오젠이 낙폭을 줄이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시총이 17조4869억원을 기록하면서 알테오젠 시총(17조5656억원)과의 차이는 780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그간 알테오젠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생물보안법 호재가 겹치며 강세를 보였던 제약·바이오주의 대장주 역할을 해왔다. 알테오젠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에 이달 들어 24일까지 10.66% 급등했다. 하지만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테슬라 주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7∼9월) 전기차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시장 전망 등의 영향으로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주가가 6.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12% 급등했다.
저가 매수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일으켰던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다시 전기차를 비롯한 이차전지 사업이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주요 완성차 업체인 포드와 GM 등이 전기차 투자를 다시 앞당긴 것은 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라며 “최근 독일이 전기차 보조금을 다시 지급하기로 결정하는 등 유럽 전기차 판매는 내년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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