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PS 탈락…역전패만 ‘38차례’ 롯데, 3할 타자 ‘0명’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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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을 바꿔도 별무소용.
우승에 목마른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그렇다.
롯데와 한화는 24일 열린 케이티(kt) 위즈전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 다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가뭄이 긴 한화(1999년 마지막 우승)는 시즌 중반 최원호 감독을 경질하고 김경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으나 역시나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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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을 바꿔도 별무소용. 올해도 가을야구는 없다. 우승에 목마른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그렇다. 롯데와 한화는 24일 열린 케이티(kt) 위즈전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패하면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명장’ 김태형 감독을 영입했으나 성적은 제자리걸음이다. 빅터 레이예스, 윤동희,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등이 활약한 팀 타율은 정규리그 1위 기아(KIA) 타이거즈(0.301)에 이어 2위(0.283)에 올랐으나 ‘한 방’이 부족했다. 공인구 반발력이 높아졌는데도 팀 홈런은 122개로 8위에 머물렀다. 팀 내 홈런 1위는 손호영(18개)인데, 10개 구단 중 20홈런 타자가 없는 곳은 롯데와 세대 교체 중인 키움 히어로즈(송성문·18개)뿐이다.
마운드 또한 두텁지 못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96(6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5.30(8위)에 불과했다. 롯데는 올해(24일 현재) 가장 많은 역전패(38회)를 당한 팀이기도 하다. 주루사는 50개(3위)에 이르렀다. 팀 실책도 2위(122개)다. 전무후무한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한국시리즈 3회 우승에 빛나는 김태형 감독의 야구가 아직은 발휘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를 한 것은 2017년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2년이 마지막이다.
롯데 다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가뭄이 긴 한화(1999년 마지막 우승)는 시즌 중반 최원호 감독을 경질하고 김경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으나 역시나 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화는 최근 17년 동안 단 한차례(2018년)만 가을야구를 했다. 3년 동안 3명의 사령탑에게 지휘봉(카를로스 수베로·최원호·김경문)을 맡긴 이유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타율 8위(0.271), 팀 평균자책점 6위(5.04)였다. 타선에서 노시환, 채은성이 들쑥날쑥했다. 요나단 페라자 또한 시즌 초반만 ‘반짝’ 했다. 올 시즌 규정 타석을 채운 한화 타자 중 타율 3할을 넘긴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안치홍이 0.296로 제일 높다. 신인 황영묵의 타율은 0.303지만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다. 시즌 3할 타자가 없는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상위타선 출루율(0.345)은 꼴찌다. 도루 성공률(0.624) 또한 제일 안 좋다. 팀 내에서 장진혁만이 올해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14개)했다.
김경문 감독 취임 뒤 한화 승률은 0.488(40승42패1무). 부임 전 한화의 시즌 승률은 0.429(24승32패1무)였다. 희망을 보기는 했으나 암흑기 탈출은 어려웠다고 하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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