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창의적' 청년농업인에 최대 1억 지원

[안동=뉴시스] 경북 청년농업인 드론 병해충 방제단. (사진=경북도 제공) 2024.09.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이 '2025년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사업' 지원 대상자를 공모한다.

이 사업은 농업 신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융복합돼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돕는 자율형 공모사업으로 가공·유통 등의 분야에 곳당 1억원(자부담금 3000만원 포함)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경북에 거주하는 39세 이하(1985년 이후 출생자) 청년농업인으로 직접 영농에 종사하고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거주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시군에서 자체심사를 거쳐 다음달 11일까지 도농업기술원에 추천하면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추진 타당성, 사업자 역량 등을 평가한 뒤 12월까지 지원 대상자 15명 정도를 결정(인원은 예산확정 결과에 따라 변경 가능)한다.

이 사업은 청년 농업인의 성공모델을 구축해 영농 조기정착과 청년층의 농촌유입을 유도하고자 2016년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으며, 올해까지 도내 청년농업인 178명을 지원했다.

2020년~2022년 지원 대상자 52명을 대상으로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조수익은 1억3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업 시행 전과 비교해 27.5% 늘어난 것이다.

소득증대 요인으로는 신기술 적용이 38%로 가장 컸고 유통개선(31%), 농산물가공(23%)이 뒤를 이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2018년 전국 최초로 청년농업팀을 만들어 지난 7월 청년창업팀으로 개편하고 청년농업인의 농촌정착과 성장을 위한 교육, 멘토링, 창업 등을 집중지원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의 영농대행단 및 드론 병해충방제단 운영 등 청년농업인이 농업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하고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농업인 중 70세 이상이 47.8%로 앞으로 5년 이내 농업인의 절반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는 농업·농촌은 지속될 수 없고 우리나라 식량안보마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며 "청년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당당하게 살 수 있는 농촌,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