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가정 양립 중소기업에 인센티브 마련…세제혜택도 검토”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9.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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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일·가정 양립 지원에 앞장서는 중소기업에 대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및 세제 혜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에 사의를 표하며 "정책자금 지원, 입찰사업 우대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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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지원 기업에 사의…“단순 비용 아닌 성장 이끄는 투자”
“출산율 반등 불씨 살려…민·관 힘 모아 확실한 모멘텀 마련해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월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열린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일·가정 양립 지원에 앞장서는 중소기업에 대해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및 세제 혜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에 사의를 표하며 "정책자금 지원, 입찰사업 우대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 세무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기업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이 단순한 비용 지출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 큰 성장을 이끄는 투자가 되는 것"이라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이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한 해에 두 차례 이상 대통령 주재로 인구비상대책회의가 열린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양립·양육·주거 3대 핵심 분야 151개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출산과 육아가 행복한 경험이 되어야만 지금의 인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기업의 인식이 바뀌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윤 대통령은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2분기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혼인 건수도 2분기 연속 증가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2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에서 출산율 반등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어렵게 출산율 반등의 불씨를 살린 만큼 이제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 확실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개별 기업이 실천하고 있는 사례와 대·중소기업들 간의 상생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필요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는 소기업·중견기업·대기업·금융기업 등 기업주 및 근로자, 경제단체, 금융단체 관계자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김문수 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유인촌 문체부 장관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 강은희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정재 국민의힘 저출생대응특위 위원장이,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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