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서 "지역 숙원 해결 힘 모을 것"

호남권 광역단체장, 예산정책협의회서 지역 민원 해결 요청

[광주=뉴시스] 국회 본관에서 열린 '광주·전남·북·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보수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권(광주·전북·전남) 광역자치단체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지역 현안 예산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광주·전북·전남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10월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국회 예산심사가 시작되는데 함께 힘을 모아서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는데, 그리고 지역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예산 확보에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에서 호남 지역 의원들이 많지 않다. 고향이 호남(인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절대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말씀을 듣고, 국회 예결위 간사 정책위의장이 시도지사께서 가지고 계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통령께서도 민생토론회에서 말씀했지만 광주전남 최대 현안 중 하나는 군공항 이전"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4월에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범정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했는데 멈춰있다. 운영을 재개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 전북 3개 시도가 지방 경쟁력을 키우기위해 지난 7월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선언했다"며 "오늘 호남 예산 정책협의인 만큼 국회에서 잘 반영해달라"고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며 "잼버리 사태 이후 새만금 사업들이 정지되거나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관련 예산 정상화를 요청했다.

이어 "대도시권 광역 교통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문제가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전북도민의 간절한 염원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당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농심이 굉장히 중요한데 현지에서 쌀값 폭락을 굉장히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구곡 15만t을 2025년 5대 산업용으로 선제 매입해서 완전 격리해달라. 올해 신곡도 초과물량에 대해 신속히 완벽히 시장격리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제출해놓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을 적기에 추진 할 수 있는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에 큰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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