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양플러스사업’으로 영양섭취불량비율 개선
서울시가 저소득층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양관리 지원에 나선 결과 영양 상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일 지난해 ‘영양플러스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임산부·영유아 1만1694명의 영양섭취불량비율이 사업 전 85.9%에서 사업 후 52.6%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영양플러스사업은 빈혈·성장 부진 등 영양 문제가 있는 저소득층 영유아(72개월 이하) 및 임산부에게 맞춤형 영양 관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보건소 전담 영양사가 영양교육과 상담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보충 식품을 지원한다. 식품은 지원 대상에 맞는 쌀·달걀·우유·채소·과일 등 84개 품목으로 구성돼 월 2회 배송된다.
사업 결과 지원대상 영유아의 빈혈률은 사업 전 24.0%에서 사업 후 14.0%로, 41.7% 감소했다. 저신장·저체중 등 성장부진율 또한 사업 전 30.2%에서 사업 후 19.0%로, 37.1% 감소했다. 이날부터 12월까지는 사업 참여 영아(6~12개월)에게 매월 1회 무항생제 이유식용 한우 다짐육(30g×30개)을 총 4회 제공할 예정이다. 양육시설에는 한우 이유식 지원을 확대해 건강 취약 영아들의 영양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영양 문제에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해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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