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패했던 성남 몇년새 바뀌어…부산도 민주에 기회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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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김 후보가 금정구를 부산에서 가장 뛰어난 곳, 대한민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자랑스러운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확실히 지원하겠다. 부산시민 여러분과 금정구민 여러분이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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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연합뉴스) 임형섭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기초단체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지만, 부산은 좀 달랐다. 여러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부산 시민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선거는 다르다. 금정구민께서 명확하게 정권에 경고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남시의 경우 과거 국민의힘 출신 시장이 8년간 재임할 당시 돈이 왔다 갔다 하고 '승진할 때는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패와 무능으로 유명했다"며 "그러나 몇 년 사이 전국 최고 도시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2010년부터 8년간 성남시장을 역임했던 일을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김 후보가 금정구를 부산에서 가장 뛰어난 곳, 대한민국에서도 내로라하는 자랑스러운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도 확실히 지원하겠다. 부산시민 여러분과 금정구민 여러분이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역화폐를 활성화해서 골목에 돈이 순환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김 후보가 당선되면 금정구에서도 이와 관련한 정책적 시도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전날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을 방문한 이 대표는 이날은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부산 범어사를 방문해 방장 정여 대종사와 공양(식사)했다.
정여 대종사는 이 대표에게 "국가가 평안할 수 있도록 국민의 민생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고, 이 대표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조국혁신당과 금정구청장 선거 후보 단일화 논의가 오가는 것과 관련해 "중앙당에 위임해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단일화 논의에 대해 "금정구청장 선거 승리를 위해 혁신당과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방식을 어떻게 할지는 당장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 나와 "어제 혁신당 측 류제성 후보가 민주당 김 후보에 직접 연락해 (두 후보가) 만나기로 했다고 하더라"며 "이런 점에서 단일화에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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