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꺼리는 윤에 거듭 독대 요청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

전광준 기자 2024. 9.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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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재요청을 두고 25일 "중요한 현안에 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 필요가 여전히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3자 회담을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지켜봐달라.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과 자신의 독대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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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그리고 통일 포럼 제2차 세미나 분단 79년을 돌아본다에 참석해 인사한 뒤 대통령실 만찬 회동과 관련된 기자들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재요청을 두고 25일 “중요한 현안에 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 필요가 여전히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제는) 그런(현안) 말씀을 나눌 자리가 아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날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을 전후해 독대가 불발되자,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다시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응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좀 기다려보자”며 아직 답이 없었음을 내비쳤다. ‘추경호 원내대표와 3자 회담을 고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지켜봐달라.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과 자신의 독대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한 대표는 전날 만찬의 성과가 “저녁 먹은 것”이라며 “소통의 과정이라고 길게 봐주시면 어떨까 싶다. 일도양단으로 (성과가) 있다 없다 이렇게 말씀하실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는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만찬에선 윤 대통령이 체코 순방과 원전 생태계 등을 주로 이야기했고, 의정 갈등이나 김건희 여사 문제 등 현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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