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MEET 2024' 개막…美 항만 누비는 현대차 수소트럭 '탄성'

김성식 기자 2024. 9. 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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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4'가 막을 올렸다.

올해 5번째로 열리는 H2 MEET에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3가지 부문에서 전 세계 24개국 317개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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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일산 킨텍스서 27일까지 열려…317개 기업 참여
HD현대인프라코어·고려아연 등 주요 기업들 참여…수소산업 기술력 선보여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대표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MEET 2024'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2024'가 막을 올렸다. 올해 5번째로 열리는 H2 MEET에는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등 3가지 부문에서 전 세계 24개국 317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다. △에너지 안보 △항만 및 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수소 사회를 주제로 현대차·현대로템(064350)·현대건설(000720)·현대제철(004020) 등이 그룹사의 수소 관련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음식물쓰레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W2H(Waste-to-Hydrogen)'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수소로 전환하는 'P2H(Plastic-to-Hydrogen)' 등 자원 순환형 기술을 통한 수소 생산 방식을 에너지 안보 부스에서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이다. 4m 높이의 엑시언트는 수소연료전지 내부를 살펴볼 수 있도록 앞부분이 활짝 개방됐다. 이 트럭은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오클랜드 항구를 오가며 컨테이너 및 차량 운송을 도맡고 있다.

현대로템의 수소 전기 트램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직접 운전해 볼 수 있었다. 2028년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울산 도시철도 1호선에 투입되는 것과 동일한 기종이다. 그 뒤로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선박, 트램, 지게차와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및 발전기, 중장비에 탑재되는 '수소 애플리케이션 사업' 청사진이 자리했다.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럭이 25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H2MEET 2024' 현대차그룹 부스에 전시된 모습. 2024.09.25/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 2024’ 행사에서 현대차그룹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4.9.25/뉴스1

이날 현대차그룹 부스를 찾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 간 수소 협력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빌리티와 에너지부분 애플리케이션에서 우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외부와의 제휴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용에 대한 부분은 다들 상당히 관심이 많다"면서 이날 전시에서 "운송 효율 부분이 제일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제너럴모터스(GM)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배경에 대해선 "GM 인도공장을 인수하며 (양사가) 협업은 계속 (살펴)봤었다. 여건도 맞고 양사에서 비즈니스 니즈도 맞아 구체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차세대 동력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엔진 기술력과 개발 로드맵을 선보였다. 대형 트럭 등에 탑재되는 11L급 차량용 수소엔진 'HX12'와 22L급 수소엔진 'HX22'를 활용한 발전기 시스템이 전시관에 마련됐다.

고려아연은 그린수소를 통해 생산할 그린메탈을 설명하고, 호주 자회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수소 개발·생산 과정 등을 전시했다.

강남훈 H2 MEET 조직위원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전문가들은 2030년을 기점으로 2050년까지 글로벌 수소산업이 매우 빠르게 성장세 보일 거라 예측한다"며 "이번 행사가 수소분야 핵심 기술 개발과 신비즈니스 창출은 물론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민관이 협력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2 MEET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11리터급 대형 트럭용 수소 엔진 'HX12'가 25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H2MEET 2024' HD현대인프라코어 부스에 전시된 모습. 2024.09.25/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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