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환 금융통화위원 "가계부채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 없다"

김건휘 gunning@mbc.co.kr 2024. 9. 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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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은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은 "저도 기본적으로 비둘기인데, 저라고 뭐 기준금리를 내리고 싶지 않겠느냐"며 "개인적으로는 7월 정도에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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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은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그만큼 녹록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2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신 위원은 "10월 의사결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은 9월 주택시장·가계부채가 둔화하고 있다는 자료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추세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10월·11월 들어 다시 상승하면 어떡할지 걱정들을 하고 있는데, 저도 갑갑하다"며 "누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컷'이 10월 한은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은 상황이 다르다"며 "미국의 빅컷은 선제적 움직임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위험이 너무 크게 부각된 상황이라서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이해해달라"며 "내수적 관점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후행적이라는 데는 저도 생각을 같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위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내에서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데, 오늘 간담회에서도 스스로를 '비둘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신 위원은 "저도 기본적으로 비둘기인데, 저라고 뭐 기준금리를 내리고 싶지 않겠느냐"며 "개인적으로는 7월 정도에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6월부터 집값 급등 신호가 나오기 시작해 7월까지 이어졌다"며 "물가와 내수 관계만 보면 지금 기준금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었는데, 집값 급등에 따른 금융안정 문제가 등장하면서 급하게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택가격 상승 모멘텀이 강한 상태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불안심리를 부추겨 주택가격·가계부채 증가 모멘텀을 확대할 수 있고, 이 거품이 국민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40174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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