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생존 수영 '바다로 확대?' 조사해 보니... 모두가 반대했다

임명수 2024. 9. 25.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일반 실내수영장에서 바다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5~12일 지역 내 초등학교 교사·학생·학부모 등 2만4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사·학부모·학생은 모두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높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교육청 "안전 우려 등 반대  많아 시행 어려울 듯 "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지역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일반 실내수영장에서 바다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6학년은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대부분 학교 인근 실내수영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5~12일 지역 내 초등학교 교사·학생·학부모 등 2만47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사·학부모·학생은 모두 바다 생존수영 교육에 찬성보다 반대 비율이 높았다. 교사는 응답자 4,104명 중 3,767명(92%)이 반대했으며, 학부모와 학생도 각각 71%(6,716명)와 58%(3,957명)로 반대의견이 높았다. 안전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학생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역 커뮤니티에는 “바다 수영은 여러 제약이 많고 위험해 보인다”,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시의회 측에서 제주와 충남 등 일부 지자체에서 바다 수영을 하고 있으니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지 의견을 제시해 왔다”며 “실태조사 결과 안전 우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바다 수영 시행은 어렵다는 의견을 시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