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세 작품 함께 한 김희애, 털털·허술한데 소름 돋게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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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영화 '더 문'과 넷플릭스 '돌풍'에 이어 '보통의 가족'까지 무려 세 작품을 연달아 함께 하고 있는 김희애의 열정을 칭찬했다.
이어 "'돌풍'은 김희애 씨가 나를 추천해 줘서 한 거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게 '보통의 가족' 안 했으면 '돌풍'을 못 했을 거다"라며 "같이 하면서 김희애 씨가 매니저한테 '(설경구)다음 작품 없대 물어봐' 했다고 했다더라, 이 작품이 '돌풍'의 인연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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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의 가족' 관련 인터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설경구가 영화 '더 문'과 넷플릭스 '돌풍'에 이어 '보통의 가족'까지 무려 세 작품을 연달아 함께 하고 있는 김희애의 열정을 칭찬했다.
설경구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희애와 세 작품을 함께한 것에 대해 "이런 경우가 많이 없다, 연달아서는"이라며 "''더 문'은 얼굴도 못 봤고, 서로 벽 보고 전화했었다, 이 작품이 두 번째고 '돌풍'이 세 번째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풍'은 김희애 씨가 나를 추천해 줘서 한 거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게 '보통의 가족' 안 했으면 '돌풍'을 못 했을 거다"라며 "같이 하면서 김희애 씨가 매니저한테 '(설경구)다음 작품 없대 물어봐' 했다고 했다더라, 이 작품이 '돌풍'의 인연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돌풍'이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해 "김희애 씨 덕분"이라며 "배우들한테 문자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김희애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다, 깐깐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털털하고 뭔가 허술해 보이고 하는 게 되게 의외였다, 빈틈이 없어 보이는데 허술해 보이는 것도 매력이고 진짜 열심히 한다, 40년 넘은 사람이다, 한 일을 메인으로 40년 넘게 하는 게 그게 쉽지 않은데 진짜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경구는 "카메라 모니터에 김희애 씨 얼굴이 나왔는데 촬영 중인 줄 알았다, 그런데 촬영 장비가 왔다 갔다 하더라, 내가 왜 촬영 중인 줄 알았다면 김희애 씨가 진짜 열심히 연기를 해서였다, 그런데 그냥 연습하는 거였다"며 "카메라가 오는 줄도 모르고 혼자 하더라, 소름이 돋더라, 진짜 소름 돋는다, 진짜 열심히 한다, 그 경력이면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방법이 없다고 하면서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설경구는 극 중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변호사 재완을 연기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10월 1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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